‘마녀2’ 박훈정 감독→신시아, 거대하고 강력해진 ‘유니버스’ [종합]
입력 2022. 05.24. 12:49:17

'마녀2'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장르영화 마스터’ 박훈정 감독과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만나 의기투합했다. 조민수, 김다미의 귀환에 이어 새로운 마녀의 탄생, 확장된 세계관, 강력해진 액션까지. 모두가 기다려온 ‘마녀 유니버스’다.

24일 오전 영화 ‘마녀 Par2. The Other One(이하 ‘마녀2’)’(감독 박훈정) 개봉 전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사전 포토타임이 진행됐으며 오전 11시 박훈정 감독, 배우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 등이 참석한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상으로 중계됐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박훈정 감독은 “4년 걸린 것 같다. 그 사이에 지구촌에 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났다. 가장 큰 게 코로나 사태가 있으면서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늦어지기도 했고, 스토리도 바뀌었다. 여러 상황 때문에 지속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 맞춰서라도 이야기는 계속하고 싶었다”면서 “가지고 있던 이야기들로 할 수 있는 걸 펼쳤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 전체 이야기에 10분의 1도 안 꺼낸 것 같다. 잘 만든 것 같다”라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은빈, 성유빈, 서은수, 진구가 ‘마녀’ 유니버스에 새롭게 합류했다. 소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호의를 베푸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경희 역의 박은빈은 “경희는 가정사가 있어서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미국에서 산다. 그러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농장과 남동생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농장 지키는 와중에 위기 상황에서 우연하게도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를 마주한다. 그냥 놔둘 수 없어서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자가 된다”라고 캐릭터를 언급했다.

경희의 동생이자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 역의 성유빈은 “겉으로 봤을 땐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에 일탈을 하고 싶어 하지만 내면적으론 순수하고 착하다”면서 “대길은 처음 소녀를 이용할 수 있는 돈으로 본다. 소녀가 처음에 능력을 보여주면 신기하다면서 돈 좀 벌어볼까 한다. 엉뚱한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 인터뷰에서 ‘마녀’를 너무 재밌게 봤고, 그런 액션을 하고 싶다고 한 후 조현에 캐스팅 됐다. 저는 꿈을 이룬 것 같다. 저는 평소에 좋아하던 감독님과 작업해서 좋았다. 또 ‘마녀’ 세계관에 들어와서 작업해서 영광이었다”라고 밝힌 서은수는 “소녀를 추적하는 본사 요원이다. 조현이 군인 출신이라 판단력도 빠르고, 냉철하며 무자비한 에이스 요원이다. 제가 따르고 있는 백총괄이 비밀리에 임무를 내린다. 소녀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움직인다”라고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진구는 소녀를 제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좆기의 보스 용두로 분한다. 진구는 “경희와 대길의 농장을 갖고 싶어 하는 동네 깡패 역이다. 경희가 데리고 있는 소녀를 보며 엮여버린다. 가장 안쓰러운 인물”이라며 “감독님과는 ‘혈투’로 같이 입봉을 했다. 그때 엄청 고생해서 안 볼 줄 알았다. ‘마녀’라는 좋은 작품에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녀2’로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서는 이종석은 비밀연구소의 책임자 장으로 나선다. 박훈정 감독은 “이종석 배우는 ‘V.I.P’ 때 함께 작업했다. 생각 이상으로 영리한 배우더라. 장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어떤 배우가 적합할까 했을 때 다른 대안이 없었다. 많은 설명이 되지 않은 캐릭터다. 그냥 나와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비밀을 가지고, 사연이 있다는 걸 인지하기 위해선 이종석 배우가 필요했다”라고 이종석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인배우 신시아를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4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한 신시아는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깨어나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를 연기한다. 신시아는 “처음엔 믿기지 않고 많이 얼떨떨했다. 이렇게 질문을 해주시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계속 멍하다가 어느 순간 실감이 나면서 행복하고,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시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소녀 캐릭터와 제일 잘 맞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마녀’의 자윤(김다미)과 달리 극비 프로젝트의 실험체로 평생을 갇혀 지냈던 소녀. 신시아는 “비밀 연구소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세상 모든 것들이 처음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며 순수함을 가진 인물이다. 자윤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랐기에 감정 표현하는 것, 느끼는 게 익숙하다. 반면 소녀는 비밀연구소 안에 계속 있어서 사회적 경험도 부족하고, 감정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미숙하다. 그 점이 가장 차이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마녀2’는 전편의 독특한 설정과 배경을 토대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한층 강렬하고 독창적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시아는 “소녀는 실험체 중 가장 강력한 존재다. 인간이 가진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저는 주로 맨몸, 와이어 액션을 했다. 실제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능력을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최대한 상상을 해서 하려 했다. 상상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은 마블 히어로 영화나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며 참고했다”라고 전했다.

박은빈은 “이렇게 세계가 확장 되구나 싶었다. 전편에는 자윤이 평범한 삶을 살다가 연구실 내부로 들어가지 않나. ‘마녀2’는 탈출한 소녀가 세상 밖을 마주하게 된다. 모래바람도 부는 큰 스케일의 영화다. 기대해주셔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훈정 감독 역시 “1편에 비해 돈을 좀 썼다. 1편이 한정된 공간이라면 2편은 펼쳐진 공간이다. 찍을 때 배우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돈도 많이 들어 괜찮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마녀2’는 6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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