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빈 "'종이의 집'은 또 다른 기회를 열어준 작품" [인터뷰]
입력 2022. 07.22. 10:00:00

이주빈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또 다른 기회를 열어준 작품이에요."

배우 이주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파트 1 공개 후 진행된 셀럽미디어와 화상인터뷰에서 작품이 남긴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 후 넷플릭스 TOP 10 비영어권 시리즈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주빈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북한 출신의 조폐국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을 맡았다. 이주빈은 각기 다른 상황과 인물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주빈은 '종이의 집'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주변에서 너무 재밌게 봤다고, 파트 2가 너무 긍금하다고 하더라. 기대된다는 반응을 들어서 만족하고 있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제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좋았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거둔 동명의 스페인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속 모니카가 한국판에서는 북한 출신의 조폐국 경리 '윤미선'으로 각색됐다.

"원작이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 더 부담감이 컸다.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첫 촬영을 마친 후 다 기우였구나 싶더라. 좋은 선배님들과 이런 작품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다."

원작과는 캐릭터 설정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원작보다는 대본에 집중하며 윤미선을 하나하나 만들어갔다고 했다. 다만, 원작과 비슷하게 가져간 포인트는 헤어스타일이다.

"원작과는 달리 북한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었다. 워낙 원작과는 다른 인물로 각색돼서 역할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원작과 비슷하게 신경 썼던 부분은 비주얼이다. 원작에서 모니카가 파마머리도 나오지 않나. 원작 팬들이 보기에도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은 조금 신경 썼다. 그 외에는 최대한 수수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유부남인 조폐국장 조영민(박명훈)과 불륜 관계 윤미선은 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조영민을 보면서 서서히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다. 파트 1 후반부 윤미선은 이기적인 조영민 대신 강도 덴버(김지훈)와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윤미선은 조영민이 준 목걸이를 계속 끼고 있다. 그 목걸이 때문에 위험에도 처하기도 한다. 목걸이를 활용해서 윤미선이 조영민에게서 벗어나는 걸 표현하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목걸이는 윤미선에게 목줄을 벗어던지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제 아이디어를 반영해주셨다. 덕분에 미선의 마음을 조금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다."

박명훈, 김지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현장에서 이끌어주셨다. 다 잘 받아주시더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원작대로라면 윤미선은 강도단에 합류하게 된다. 파트 2에서 윤미선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이주빈은 "미선의 성격이 확 바뀌지는 않는다. 많이 흔들리고 고민한다. 영민과의 관계에서는 완전히 쳐낸다. 윤미선과 데번의 관계는 파트 2에서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이주빈은 "원작을 보신 분들도 한국판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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