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사보도 세븐’ 경찰 댓글 사건, 누구의 기획인가?
- 입력 2022. 08.11. 20: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경찰 댓글 사건의 수사 의혹을 집중 취재한다.
'탐사보도 세븐'
11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경찰 댓글 사건, 그 진실은?’ 편으로 꾸며진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표명했다. 그 일환으로 군과 국정원의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 그런데 댓글 수사는 갑자기 경찰로 확산됐다. 경찰 수뇌부의 지시를 받고 경찰관들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것이다. 결국 조현오 전 청장을 비롯한 경찰 고위 간부들은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은 처음부터 댓글이 아니었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발맞춘 별건·표적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취재진은 약 4만 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을 분석하고 당시 사건에 연루된 경찰 관계자와 수사팀을 접촉했다.
보안 경찰의 ‘불법 감청 프로그램 사용’ 혐의와 함께 갑자기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이 등장했다. 취재진은 특별수사로의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경찰청의 ’자체진상조사결과보고서’를 입수했다. 말미의 ‘추가확인사항’으로 ‘댓글공작’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언급한 보고서. 당시 조사팀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댓글 공작’은 특별 수사로 전환됐고 수사팀에 출석 했던 경찰들은 취재진에게 “답이 정해 진 강압적 수사였다”라고 증언한다. 누가 처음 이 의혹을 제기 했고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된 배경은 무엇일까.
약 4만 쪽의 수사 기록에서 취재진은 경찰청 총괄조사팀장이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실과 교감했던 증거를 발견했다. 유력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댓글 공작’ 의혹을 상의했단 진술이다. 취재진은 조사와 수사가 진행된 2018년 1년간 경찰 공무원의 국회 출장 기록을 입수해 전수조사 했다. 사건에 깊게 연루된 경찰이 왜 여당 의원실을 드나든 걸까.
‘탐사보도 세븐’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