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혼자 아니었나…보도방 업주도 구속
입력 2022. 09.29. 08:57:03

돈스파이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단체로 투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씨도 구속됐다.

돈스파이크와 A씨는 올해 4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여성 접객원이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진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돈스파이크가 없는 자리에서도 모텔과 호텔 등에서 마약을 6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지인과 여성 접객원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전날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 명이 같이 있다가 검거된 걸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추가로 마약이 유통되는 일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현장에서 압수한 필로폰의 양이다. 체포 당시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천 회분에 해당한다. 이에 경찰은 혼자 투약하기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 보고 공범과 추가 범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파이크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메시지나 SNS, 음성파일 등 마약을 함께 투약한 공범 및 마약 공급책과의 대화 내용, 송금 내역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아 마약 수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면서 방송가는 그의 출연분을 삭제, 빠른 손절에 나섰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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