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용준형, 달갑지 않은 복귀…'정준영 단톡방'만 재조명
입력 2022. 09.29. 10:30:03

용준형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가수 용준형이 4년여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하지만 그의 컴백 소식은 달갑지 않다.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된 인물로 여전히 비난 여론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용준형 측은 지난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용준형은 현재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2018년 5월 솔로 정규 1집 'GOODBYE 20's' 이후 4년여 만이다. 지난해 11월 소속사였던 어라운드어스와 전속계약 마무리 후 오랜만에 가요계 복귀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용준형은 2009년 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멤버로 데뷔했다. 그룹 내 다수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단톡방 멤버로 그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된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 조사가 이뤄진 뒤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자 입장을 번복했다. 용준형은 뒤늦게 모든 잘못을 시인, 공식 사과하고 하이라이트 탈퇴를 발표했다. 이후 군 입대를 하며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마저도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정준영을 비롯해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최종훈은 성폭행 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두 사람은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 받았으며 최종훈은 지난해 말 출소했다. 정준영은 2025년 출소 예정이다.

용준형은 긴 공백을 깨고 홀로서기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오히려 '정준영 단톡방' 사건만 재조명시키며 여전히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논란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본업으로 돌아온 용준형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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