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기획 창' 가상자산 투자, 비트코인 피해 사례…범죄 수법 추적
- 입력 2022. 10.04. 22: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어둠의 코인을 추적한다.
'시사기획 창'
4일 방송되는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가상자산 투자 뒤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가상자산의 대명사 비트코인…불과 얼마 전까지 3천만 원대였는데 최근에는 2천만 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은 빚투코인?
비트코인과 이러디움, 테더, 리플...여기에 루나, 테라까지..2021년은 가히 '열풍'을 넘어 '광풍'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가상자산 투자가 유행처럼 번졌다. 2021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액수는 8,387조 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만 따지면 2020년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365일로 나눠봤더니 하루 23조 원 꼴로 거래가 이뤄졌다. 작년의 경우 업비트와 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시간 평균 1조 원 정도의 코인이 거래된 셈이다.
◆가상자산 붐…다단계 등 불법행위도 덩달아 '기승'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와 연계된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범죄 행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시사기획 창'은 2019년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가 폐쇄된 이후 투자금을 찾지 못해 3년 넘게 말 못 할 고통을 겪고 있는 전국의 코인 투자자를 만나고 그들이 운영했던 영업장을 추적했다.
◆고수익은 '기본', 다단계는 '옵션'…전문직도 당하는 코인 '불법행위'
'고수익'은 기본 중에 기본, 다단계 방식부터 '채굴권'까지, 코인 불법행위는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었다. 피해자들 중에서는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을 포함해 공무원과 교사, 군인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의 수법이 그만큼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것이다. 피해자들이 덫에 빠지게 된 이유와 수법을 취재했다.
◆코인 불법행위 수법의 공통점은?
전국에 있는 가상자산 투자 피해자를 만나면서 발견하게 된 공통점이 있었다. 피해자들 상당수가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고소를 했지만 피해구제를 받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다단계 방식으로 진행된 코인 투자 피해자들은 가족들에게 숨기거나 아예 피해 사실조차 외부에 드러내지 않은 채 속병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빚을 내 투자한 사람도 꽤 있었다.이들을 만나 확인한 피해자들의 공통점과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을 심층 취재했다. 업계에서는 각종 코인 불법행위가 100건 이상, 피해자도 수 십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인 투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도, 수사기관도 적극적인 단속이나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은 더욱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사기 혐의 전자지갑의 거래 내역 추적…그 결과는?
'시사기획 창'은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혐의가 있는 피고소인들의 전자지갑 내역을 입수해 가상자산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거래내역을 추적해봤다. 국내거래소에서 환전한 경우도 있었지만 해외거래소로 피해자들의 가상자산이 흘러간 사례도 포착했다. 범죄 혐의가 있는 전자지갑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사기획 창'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