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대세 된 ‘연반인’, 리스크 관리는 여전히 허술
입력 2022. 10.27. 16:37:53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환승연애2’ ‘나는 솔로’ ‘돌싱글즈’ 등 프로그램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일반인 출연자도 덩달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늘어나면서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기도. 그러나 이들을 향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지지만 일반인으로서 가지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시즌1부터 주목도가 높았던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TV 예능과 OTT 오리지널 예능 통합 화제성을 조사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에 따르면 ‘환승연애2’는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최근 3주 동안 약 3.2배 이상 화제성이 급증한 것. 여기에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 화제성을 입증했다.

프로그램의 화제성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출연 중인 성해은, 정규민, 정현규 등 출연자들의 급증한 SNS 팔로우 수는 뜨거운 대중적 관심을 엿보게 한다.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인 SBS플러스‧ENA채널 ‘나는 솔로’ 역시 매 특집 시청률을 갱신 중이다. 특히 9기 출연자인 옥순은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스페셜 MC를 맡아 일반인을 넘어 연예인만큼의 영향력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이 화제성과 시청률을 함께 잡으며 관심을 얻자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제작에 참여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일반인 스타’ ‘연반인’ 등이 연예인에 준하는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공감대를 형성해서다. 과거 일반인은 경연이나 쇼 프로그램에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단발성으로 어필했다. 그러나 더 이상 방송은 연예인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대중들의 달라진 인식이 뿌리를 내리며 미디어는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제작진 개입 없는 포맷은 일반인 출연진이 프로그램 자체를 이끌어나가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함과 편안함을 선사,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연반인’의 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으며 ‘연반인 전성시대’가 열렸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갑자기 유명세를 타게 된 이들은 연예인이 되려고 준비했던 사람들에 비해 사적인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사전 인터뷰를 하고, 여러 번의 검증을 거친다고 해도 어떤 논란의 소지가 있는지 사전에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커진 리스크에 반해 관리하는 방식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 대한 뚜렷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인 셈.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일반인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는 이른바 ‘연반인’은 새로운 트렌드가 됐지만 리스크를 갖고 있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해당 출연자에게도 피해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소모적인 논란거리들을 안고 가지 않기 위해선 변화된 환경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절실해진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환승연애2'), SBS플러스('나는 솔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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