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도원 주연 '빌런즈', 방송금지가처분 피소…작가 측 "문제될 것 無" [종합]
- 입력 2022. 10.28. 21:48:3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연예기획사 겸 드라마 제작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곽도원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김형준 작가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곽도원
28일 아이오케이는 "'빌런즈'가 저작권법을 위반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드라마제작배포방송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또한, '빌런즈'를 집필한 김형준 작가에 대해 저작권법위반으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당사가 7~8년 전부터 작업해 온 극본과 '빌런즈'의 내용이 지문 몇 개를 제외하면 거의 같다"며 "김 작가가 과거 당사와 함께 작업한 극본을 동의 없이 다른 제작사에 팔아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형준 작가 측은 드라마 '빌런즈' 극본에 관한 저작권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드라마 빌런즈 제작 및 방영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른하늘 임재진 변호사 측은 "김형준 작가가 작성한 드라마 빌런즈 극본은, 영화 퍼펙트 시나리오와는 작품 형식, 등장인물, 스토리 전개,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관계, 장르, 주제 등에서 전혀 다른 작품이므로, 법적으로 저작권 침해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슈퍼노트(이하 포괄하여 “슈퍼노트 측”)은 김형준 작가와 극본집필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았고 김형준 작가에게 원고료를 준 적도 없으므로, 슈퍼노트 측은 드라마 빌런즈에 관하여 아무런 권리도 없다"라며 "즉, 드라마 제작사는 작가와 극본집필계약을 체결하고 작가에게 원고료를 지급해야 그 드라마 제작에 관한 권리를 얻게 되는데, 슈퍼노트 측은 김형준 작가와 드라마 빌런즈 극본에 관한 극본집필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았고 원고료도 지급한 적이 없다. 또한 슈퍼노트 측은 자신들이 최근까지 위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명백한 허위다"라고 강조했다.
오른하늘에 따르면 김형준 작가는 처음에는 슈퍼노트 측의 제안에 따라 드라마 빌런즈 대본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2020년 5월경 슈퍼노트 측에 정식으로 극본집필계약을 체결하고 원고료를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슈퍼노트 측은 "자금 부족, 투자 유치 능력 부족 등으로 도저히 드라마를 제작할 수 없다"면서 "극본집필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원고료도 줄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형준 작가는 다른 제작사를 통해서 드라마를 제작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슈퍼노트 측도 그에 동의했으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김형준이 드라마 제작에 관한 모든 권리를 가진다’는 합의서까지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른하늘 측은 "김형준 작가 측은 다른 제작사와 접촉하여 그 제작사를 통해 드라마 빌런즈가 제작된 것이므로, 드라마 빌런즈 제작 및 방영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한 "슈퍼노트 측은 이와 같이 드라마 빌런즈에 관하여 아무런 권리도 없고 드라마 작가에게 원고료 한 푼도 지급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빌런즈가 영화 퍼펙트 시나리오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성되었다는 점을 기화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소를 제기하고 김형준 작가를 비방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형준 작가 측은 이미 슈포노트 측이 제기한 가처분 사건에서도 이러한 점을 명확하게 밝혔고, 추후 슈퍼노트 측의 허위 주장 및 허위 사실 유포 등에 관하여 형사고소 등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고 CJ ENM이 기획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지태, 곽도원, 이범수, 이민정 등이 캐스팅돼 촬영까지 마쳤다. 당초 내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달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 공개 일정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
이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작권법 위반으로 피소당한 상황. 이와 관련 '빌런즈'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피소돼 최근 심문기일이 열렸다. 제작 관계자들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빌런즈' 편성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티빙 측은 "'빌런즈'의 편성 여부와 시기 등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작품 라인업에 있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