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운 조합" '아하아' 임시완·김설현이 전하는 힐링 [종합]
입력 2022. 11.15. 15:22:41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베일을 벗는다.

15일 오후 서울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 홍문표/극본 홍문표 이윤정/이하 '아하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윤정 감독, 배우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이윤정 감독은 "연출하게 된 지 20년이 넘었다. '촬영장에서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좋기도 했지만 하다 보니 지치는 날이 오더라. 마침 쉬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잇을 때 원작 추천을 받아 읽었는데 제 얘기처럼 재밌었다. 읽은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더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설현은 극 중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이여름으로 분했다. 대본을 보자마자 이 감독을 찾아갈 정도로 공감대를 느꼈다는 김설현은 "여름이라는 캐릭터가 내 얘기 쓴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는 사건 중심 스토리에서 할 말을 다 하는 캐릭터를 주로 했었는데 사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마침 이 인물 감정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를 만나게 됐고 그 속에 여름이와 제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정말 내가 아는 감정인 것 같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감독님을 찾아갔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기한 여름이에 대해 "여름이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면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저도 어렸을 땐 굉장히 소극적이었는데 비슷하다고 느꼈다. 여름이가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돼있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쉼을 선포하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10년 정도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저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여름이도 나처럼 이런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겪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설현은 이번 작품 속 이여름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이와 관련 김설현은 "감독님께서 자연스러운 모습 원하셔서 거의 노메이크업에 제가 입던 옷을 가져가서 촬영했다. 정말 저 자체 인거처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헤메를 안하다보니까 뭔가 얼굴을 만지거나 머리를 만지거나 이런 장면에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은 임시완이 연기한 임시완은 "전작 '트레이서' 대사가 굉장히 많았다. 외우기 빠듯하게 많았는데 촬영할 당시 '아하아' 대본이 들어왔는데 대사가 현저하게 적더라. 그 부분에 끌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외적으로 작품을 봤을 땐 많은 분들께서 팍팍한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대리만족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열심히 촬영을 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그 속에서 뿌듯함도 느끼지만 피곤함, 지친 모습도 있다. 그 지친 모습을 대리만족으로 충족시켜주는 그런 작품이 될 수 있겠단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하아'는 산과 바다를 품은 안곡마을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구례, 곡성, 남해 등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없는 기간에도 구례에 내려가 생활했다는 임시완은 "휴식도 하고 일도 하고 카페에서 대본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심심하면 촬영장 구경도 하고 그렇게 지내도 은근히 시간이 빨리빨리 지나가더라"며 웃어 보였다.

임시완에게 휴식은 어떤 의미일까. 휴식 동안 갈증을 키우고 하고 싶었던걸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는 그는 "내가 하고 싶었던 연기를 꾸준히 많이 해야 되겠다, 작품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껏 작품을 6~7작품 정도 계속해서 쉼 없이 쭉 이어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동력 자체가 저를 지치지 않게 해준 것 같다. 앞으로 더 할 수 있겠다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임시완, 김설현 캐스팅에 대해 이 감독은 "하늘이 도운 조합"이라고 말해 이들이 그려낼 케미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바. 김설현은 "삶에 치여서 지친 분들이 계실 텐데 그런 분들이 보시면서 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남들이 맞춰놓은 성공 기준보다는 내가 정해서 걸어가는게 행복한 길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느끼시길"이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임시완 역시 "휴식을 원하는 분들이 보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마음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21일 지니 TV,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는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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