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광고 중단·공연 하차 [종합]
입력 2022. 11.25. 20:39:12

오영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출연한 광고 송출이 중단되고 내년 예정된 지방 공연도 취소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오영수는 2017년 한 여성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 측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다시 수사를 진행, 오영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수 기소 소식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그가 출연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지난 14일 국무조정실과 문체부는 규제혁신 정책 광고 '당신의 기대가 혁신의 기준으로'를 제작해 TV,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 바 있다.

또 내년 초로 예정 됐던 연극 '러브레터' 출연도 사실상 취소됐다. 당초 오영수가 출연한다고 밝혔던 '러브레터'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는 캐스팅 미정으로 안내되고 있다.

내년 1월 1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인 전주MBC는 이날 오영수 관련 보도를 접한 뒤 제작사에 오씨의 캐스팅을 바꿔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44년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인 오영수는 지난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데뷔했다. 이후 '돌아온 일지매' '선덕여왕' '무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분해 '깐부 할아버지'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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