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고딩엄빠'·'결혼지옥', 논란 속 재정비…기회될까
입력 2022. 12.28. 18:40:53

'고딩엄빠' '결혼지옥'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문제적 프로그램들이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고딩엄빠2’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의 이야기다. 두 프로그램은 자극적이고 유해한 콘텐츠로 방송 전반에 해악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폐지가 아닌 재정비를 택한 ‘고딩엄빠2’와 ‘결혼지옥’에 대중들은 여전히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MBN ‘고딩엄빠2’는 오늘(28일) 방송되는 30회를 끝으로 시즌을 종영하고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거쳐 오는 1월 18일 시즌3로 돌아온다.

앞서 ‘고딩엄빠2’는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고딩엄빠’는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된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고 방법을 모색한다는 명목 하에 방송됐지만, 최근 기획 의도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고딩엄빠2’는 성인남성과 미성년자 여성의 교제, 혼전임신, 결혼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연들을 연이어 다루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더군다나 미성숙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그루밍 성범죄, 성착취 범죄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미성년자와 교제, 임신을 시킨 성인 남성이 버젓이 방송에 출연하고 이를 사랑으로 미화하는 모습에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심지어 변호사가 함께 있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통해 출연자들의 고민거리나 상황들이 속 시원히 해소되기 보다는 패널들의 쓴 소리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출연자들이 출연을 한다고 한들 실질적으로 어떠한 도움을 받는지 모른다. 갈수록 자극적인 소재만을 늘어놓는 ‘고딩엄빠2’를 보는 것은 시청자들의 시간만 축내는 꼴이 돼버린 셈이다.

이에 ‘고딩엄빠2’ 홈페이지에는 폐지를 요구하는 항의글이 빗발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다수의 민원이 제기된 상태다.

MBC ‘결혼지옥’도 ‘고딩엄빠2’와 비슷한 이유로 2주간 방송을 쉬고 재정비에 돌입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이다. 해당 편에서는 새 아빠가 7살인 의붓딸을 다리 사이에 넣고 끌어안고 엉덩이를 찌르고 등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나타나 논란이 됐다. 딸이 싫다는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된 새 아빠의 행동에 성추행, 아동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여기에 일부 장면만 봐도 문제가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데 반해 조언에 그친 오은영 박사의 소극적인 조치에도 지적이 이어졌다. 방송 직후 폐지 요청을 비롯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천 여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새 아빠에 대한 경찰 조사가 착수되는 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결혼지옥’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리얼’ 소재를 앞세운 두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볼 것, 못 볼 것 할 것 없이 마구잡이로 우겨 넣는다고 해서 리얼이 아니다. 결국 화제성만을 쫓다 프로그램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결혼지옥’, ‘고딩엄빠2’에 주어진 2주 간의 시간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시청자들의 신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결혼지옥’, ‘고딩엄빠2’가 짧은 재정비를 마치고 신뢰회복과 쇄신을 꾀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MBC]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