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후크와 분쟁' 이승기, 기부 실천→1인 기획사 새출발
- 입력 2023. 01.02. 14:47:18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억 원 기부와 함께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와 새 출발을 알렸다.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서 얻어 내야하는 일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이승기에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
지난해 12월 29일 이승기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소아·청소년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기의 각별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후원금은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승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다"며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거다. 다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기부 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앞서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미정산금 명목으로 입금된 50억 원에서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속대로 기부를 실천한 이승기는 이날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와의 새출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새출발 소식을 전한 이승기를 향한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삭발한 모습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기는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가 아닌가 추측하는 분이 많다. 영화 '대가족'이라는 작품을 촬영 중인데 주지스님 역을 맡았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 이후 "올 한 해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였던 것 가다.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 "올해 제게 주신 대상은 연기의 탁월함으로 주신 게 아니라 '법대로 사랑하라' 팀의 공을 치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오늘 '2022 KBS 연기대상'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런 축제에 와서 웃고 있자니 마음에 걸리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햇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변덕을 부렸다"며 "제가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하나다. 드라마는 팀이 만든거다. 제 개인적인 이유로 드라마의 땀, 노력이 외면당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와의 갈등 문제를 조심스레 언급하며 "내년, 내후년, 10~20년 후 이 자리에 앉아있을 후배들을 위해선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일은 물려주면 안 된다'고 오늘 또 다짐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18년 동안 몸담아온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미지급 등 정산 문제로 법적 공방을 이어 기고 있다. 양측이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법정 싸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KBS 연기대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