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전도연X정경호, 사람 냄새나는 로맨틱 코미디[종합]
입력 2023. 01.09. 15:04:28

전도연 정경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전도연이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9일 오후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일타 스캔들'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는 "이 드라마는 유니크한 로맨스가 중심이다. 로맨스만 있는 게 아니라 입시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학생들의 애환도 담겨있다. 결국 사람사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양 작가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 식탁같은 느낌의 대본이다. 복합적으로 볼거리가 있다. 기본적인 정서는 따스함이다. 입맛대로 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일타스캔들'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갯마을 차차차’ 등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특히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는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세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작가는 '일타 스캔들'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 "경험담이다. 실제 아들이 한 명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사교육 1번지로 일컫는 곳을 접하게 됐다. 신세계더라. 입시 전쟁 속에서 호롱불같은 따스함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싶더라. 사람이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행복한 정서를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제원 감독은 "양희승 작가님과 '고교 처세왕'을 함께한 후 가까이 지냈다. 자연스럽게 작품을 하게 됐다. '갯마을 차차차' 이전에 준비했던 작품이었다. 양희승 작가님이라면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생각할 게 없었다. 엄청 믿고 있다"라며 양 작가를 향한 강한 신뢰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전도연의 '로코'라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전도연은 지난 2005년 ‘프라하의 연인’ 이후 17년 만에 로코 작품을 하게 됐다.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역을 맡는다. 그는 "밝은 매력에 끌렸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사실 부담스러웠다. 오랜만에 밝은 대본을 받아서. '재밌다'와 '이걸 할 수 있을까?'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작가님을 만났는데 '남행선'이라는 인물이 현실적인 인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를 많이 벗어난 인물이 아닌 나와 닮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의심하면서 했다. 제 모습 보는 게 어색하고 편하진 않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된다"라며 "(이런 작품을) 저 역시 너무 기다렸다. 어쩌면 한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경호는 '일타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까지 더해진 일타강사 '최치열'로 분한다. 정경호는 "'일타 스캔들'을 제안받은 후 한순간도 고민한 적이 없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을 듣고 고민도 안하고 바로 하고 싶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이 확정된 후 전도연 선배님과 하면 어때?'라는 질문을 지인,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나에게 묻더라. 500번 정도 들었다. "'왜 이렇게 좋을까?'라고 계속 생각해봤다. 엊그제 결론을 내렸는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저는 계속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선배님을 보니까 '변하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도연, 정경호의 케미스트리를 관전포인트로 꼽은 유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깜짝 놀랐다. 두 인물이 성격도 다르고 세계관도 달라서 초반에 많이 싸운다. 계속 싸우는데 묘하게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둘이 싸우는 걸 지켜보는 게 재밌었다.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더라. 둘의 케미, 저는 정말 흡족스러웠다"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저에게도 반가운 작품이다. 가족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일타 스캔들'은 오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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