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일본인' XG 측, 혐한 발언 해명 "한국 활동 소중히 여겨"
입력 2023. 01.31. 09:05:38

XG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걸그룹 XG(엑스지) 소속사 회장의 혐한 발언 의혹에 소속사 대표가 해명에 나섰다.

XG 소속사 XGALX 대표 사이먼은 29일 "미국에서 태어나 한일혼혈로 자라 케이팝씬에서 아티스트, 프로듀서 두가지 활동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XG를 육성, 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다국적 스탭들이 다양하게 저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XG는 7인조 걸그룹으로, 멤버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됐다. 일본어 가사의 곡으로 한국에서도 활동해 K팝과 J팝 사이 그룹의 정체성에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이먼은 "XG 아티스트 전원은 일본인이지만 정확한 것은 지역, 언어 등에 대한 편견과 규정이 얽매이지 않고 보다 많은 전세계의 대중들에게 XG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기존의 사례가 없던 팀이다 보니 다소 낯설게 보이실 수도 있다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차근차근 저희 XG만의 색깔과 다양성을 보여 드리면서 진정성있는 본질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더 나아가 꾸준히 국내 활동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팝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티스트, 그리고 회사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XG는 지난해 3월 데뷔한 걸그룹으로, 일본 대형 기획사 에이벡스에 소속된 레이블 XGAL 산하 그룹이다. 지난해 에이벡스 회장 마츠우라 마사토는 XG에 대해 "한국 프로듀서와의 프로젝트지만, 한국 레이블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원 일본인이다. K-POP스럽지는 않다. 미국스럽다. 한국 프로듀서를 사용했을 뿐이지, 모든 권리를 에이벡스가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에서는 해외 진출을 대 전제로 하고 있다"라며 "왜 이렇게 한국에 져야만 하는 거냐. 일본인도 할 수 있다. 한국도 처음에 보아 같은 가수가 일본에 와서 일본인 흉내를 내지 않았냐. 이쪽이 지고 있디만, 한국 프로듀서랑 팀 짜서 해보자 하고 철저하게 했다"고 말해 혐한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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