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감독 “오유진 역할 어려워, 처음부터 배두나여야 했다”
입력 2023. 01.31. 16:59:35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정주리 감독이 배우 배두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정주리 감독, 배우 배두나, 김시은 등이 참석했다.

정주리 감독은 유진을 형사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삶의 형사라기보다, 정확히는 기자분들, 노동계에서 이 사건, 그 이후 여러 다른 사건들, 현장실습 문제에 대해 고민하신 교육계 분들이 실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몰랐던 그 당시 사건을 꾸준히 취재해 오신 기자분들이 계신다. 저도 이걸 알게 된 결정적 계기가 ‘그것이 알고 싶다’였다. 그 이후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아주 거대한, 전체 사회가 집중하는 이슈가 당장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계셨다. 그분들이 유진의 모델이다”라고 전했다.

또 “굳이 형사가 된 건 소희가 죽자마자 그곳에 나타나는 역할이어야 했다. 한편으로는 공직에 있는 사람이길 바랐다. 그래서 경찰 유진이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배두나를 캐스팅 한 이유는 너무나 어려운 역할이고 연기였다. 그 감정을 표현하는 건 섬세함이 필요했다. 처음부터 시나리오 쓸 때부터 그런 인물이어야 했다. 제대로 연기할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처음부터 배두나여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다. 오는 2월 8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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