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송덕호, '이로운 사기' 하차+SNS 계정도 삭제[종합]
입력 2023. 01.31. 17:23:46

송덕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송덕호가 '가짜 뇌전증'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역 면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는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비리합동수사팀은 송덕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송덕호는 연기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지자 병역을 연기할 방법을 찾다가, 지난해 7~8월 병역 브로커 A씨가 운영하는 사무소 블로그를 찾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말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를 수사 중이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 27일 첫 재판에서 병역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의 의뢰인 중에는 송덕호 외에도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이먼트는 이날 "지난해 여름 입대 연기를 위해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게 됐다"며 이를 인정했다.

소속사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송덕호는 병역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도 하차했다. '이로운 사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이날 셀럽미디어에 "송덕호가 하차한 게 맞다. 현재 후임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라고 전했다.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송덕호는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그의 SNS를 접속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모범택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D.P', '꽃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시즌1', '링크: 먹고 사랑하라', '일당백집사', '치얼업' 등에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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