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포엠, 에이전트 법적대응…심은하에 재차 사과 "재발방지할 것"
입력 2023. 02.03. 17:05:00

바이포엠스튜디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심은하 복귀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곤욕을 치른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에이전시 사기 피해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 측은 3일 "최근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님과 드라마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2년 2월경 심은하 배우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 배우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 님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 님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 배우님과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사는 2022년부터 드라마, 영화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콘텐츠 작품이나 아티스트 분들께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투자를 단행했고 그 중 심은하 배우님께도 업계 최고의 대우와 배려를 해드리려고 했던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라고 심은하 측에 사과했다.

바이포엠은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기획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라며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심은하 배우님, 가족 분들과 아울러 본사의 보도를 접하신 분들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전달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제작사 대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설을 터뜨렸다. 당시 심은하 측은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 허위보도 관련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라며 즉각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1년 만에 또 다시 근거없는 복귀설이 불거지자 결국 심은하 측은 법적 대응을 진행키로 했다. 지 전 의원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고 심지어는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라며 "그런 까닭에 15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포엠과 심은하의 컴백을 논의했다던 A씨는 가짜 에이전트로 밝혀졌다. 바이포엠은 A씨에 속아 15억원의 계약금을 입금했으나, 사실 이는 심은하 측과 얘기된 바 없는 일이었다. A씨는 심은하의 인감 도장을 임의로 만들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대역을 써서 바이포엠 관계자와 통화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