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불타는 트롯맨’ 종영, 황영웅→제작진 논란만 불태웠다
- 입력 2023. 03.08. 09:08:2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들만의 잔치다. ‘불타는 트롯맨’이 출연자 황영웅의 폭로만 불태운 채 종영됐다.
'불타는 트롯맨'
7일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결승 2차전 결과, 손태진이 1위를 차지하며 제1대 트롯맨이 됐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의 유일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황영웅은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구설에 올라 하차했다.
결승 1차전 이후 지난 3일 황영웅은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드린다.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린 시절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이후 결승 2차전이 그려지던 8일 MC 도경완은 “긴급하게 공지할 사항이 있어 생방송으로 안내 드린다”면서 “결승진출자 황영웅이 결승하차 소식을 밝혔다. 결승 2차전에는 황영웅 참여 없이 TOP7으로 진행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프로그램과 관련 심려를 끼쳐드린 점,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제작진과 전 출연자는 끝까지 공정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오늘 방송 종료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개된 1차전 순위는 손태진이 1위를 차지했고, 2위 신성, 3위 민수현, 4위 박민수, 5위 공훈, 6위 김중연, 7위 에녹이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의 총점은 4000점으로 연예인과 국민대표단의 현장 점수가 400점을 차지했다. 총점의 200%인 800점은 온라인 음원 투표로 배정되며 2000점은 실시간 문자 투표로 결정됐다.
마지막 무대인 인생곡 미션에서 첫 주자로 무대에 오른 김중연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를 위한 소명의 ‘소중한 사랑’을 선곡했다.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쏟아낸 무대를 완성한 그는 마지막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다음은 신성이 무대에 올라 오랜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무대를 본 김용임은 위로를 담아 극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에녹은 어머니의 애창곡인 나훈아의 ‘사랑’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조항조는 “안정감 있고 잘한다”라고 했으며 설운도 또한 “곡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무대 주인공은 공훈이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선택했다. 선곡에 홍진영은 “딱이다”라고 했으며 김용임은 “현철 선배의 꺾임을 저 친구는 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1위를 달리던 손태진은 외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남진의 ‘상사화’를 열창했다. 무대를 본 윤일상은 “트롯 원석으로 시작한 분인데 오늘 완벽하게 보석이 되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박민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힘들어했던 아버지를 향한 위로를 담아 나훈아의 ‘망모’를 불렀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민수현은 가수의 길을 응원해준 어머니를 생각하며 나훈아의 ‘건배’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TOP7의 무대가 끝난 후 대국민 응원 투표가 종료됐다. 모든 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위를 차지한 제1대 트롯맨은 손태진이 호명됐다.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든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멋진 프로그램을 만드러준 제작진,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대표단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불타는 트롯맨’ 측은 “일본에서 날아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일본 버전의 ‘트롯걸 재팬’의 제작 확정 소식을 밝혔다. 특히 “이 모든 것은 시청자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제작진은 전 세계 K트롯이 꽃피우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20일 첫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은 결승전 당일까지 잡음이 이어졌다. 황영웅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팬들은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을 줄줄이 취소했다. ‘불통(不通)’ 대응에 실망한 팬들이 등을 돌린 것.
더불어 황영웅이 자숙 없이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황영웅은 하차 의사를 밝혔으나 ‘오해는 풀고’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내는데 급급했다.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아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불타는 트롯맨’의 연출을 맡은 PD A씨는 외주업체 B씨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소식까지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불타는 트롯맨’ 메인 PD로 이직해 계약금을 받게 됐다며 급전 70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A씨는 돈을 주지 않다가 지난해 9월 300만원만 입금했다. A씨는 일방적으로 연락을 회피했고, 이에 B씨는 A씨를 고소했다.
또 서혜진 PD 등 제작진 3명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관련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서울경찰청에 황영웅의 특혜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진정을 접수했고, MBN 본사의 관할서인 중부경찰서로 사건이 넘겨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경찰 수사 요청을 받은 사실은 없지만 요청이 올 시 모든 의혹에 관해 오해가 남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처럼 숱한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은 ‘오디션 사상 최악’이라는 평만 남았다. 화제성만 잡고, 민심은 놓친 모양새다. TOP7의 피땀눈물은 논란에 묻힌 채 불명예 속 종영된 ‘불타는 트롯맨’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