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계약서 거부”VS“뭐가 문제?”…‘나솔’ 작가·남규홍 PD 갈등 논란
입력 2024. 04.09. 15:42:55

남규홍 PD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와 일부 작가들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남규홍 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남 PD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9일 한 매체는 지난 2월 남규홍 PD가 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지급바딕 위해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으나 수정된 계약서로 인해 재방송료를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는 솔로’ 제작자이자 남규홍 PD가 수장으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작가와 용역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저연차 작가들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작가들은 한국방송작가협회 양식에 맞는 용역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남규홍 PD는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라며 협회가 요구하는 저작권 관련 부분이 수정된 계약서를 내놓았다. 이에 작가들은 협회로부터 재방송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가들은 남규홍 PD의 딸 남인후가 작가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고, “‘남인후가 저기서 왜 나와’라고 소리쳤다”라며 이로 인해 작가 6명 중 3명이 퇴사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대해 남규홍 PD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서 작성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남 PD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용역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라며 “용역계약서가 아닌, 방송작가협회가 만든 계약서를 다시 가지고 왔는데 검토할 사항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남 PD는 제보한 작가가 가져온 계약서는 일반 예능‧교양 작가들의 계약서가 아닌, 드라마 작가 기준의 계약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솔로’ 프로그램 특성에 해당되지 않는 게 많았다. 그 요구를 하면 방송사와 제작사에서 검토를 하는데 법률적인 검토 여부 등으로 시간이 걸린다. 용역계약서와는 상관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여기에 맞지 않는 내용을 수정하고,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일 뿐 (계약서를) 안 쓴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 딸이 작가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남 PD는 “자막은 딸이 ‘나는 솔로’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써오고 있다. 예능에서 자막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막을 잘 쓰는지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의 운명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한다”면서 “3년간 자막을 담당해 왔는데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겨 전반적인 자막을 홀로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데 PD로서 이런 작가와 일하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재방송료를 챙기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저도, 딸도 재방송료는 받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는 솔로’는 남규홍 PD와 딸 남인후 씨가 지난 2월 21일 방송분부터 나상원, 백정훈 PD와 함께 작가 명단에 올라 논란이 됐다. 남규홍 PD가 1억원대에 달하는 ‘나는 솔로’ 재방송료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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