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故박보람, 부검 마치고 나흘만에 장례…슬픔 속 조문행렬
입력 2024. 04.16. 10:22:05

박보람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고(故) 박보람의 빈소가 나흘 만에 차려졌다.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슬픔 속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 박보람의 빈소는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에는 오빠와 남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박보람은 11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이날 오후 9시 55분께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거주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지인의 집에서 모임을 하던 중 혼자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1시 17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정확한 사망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족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제나두엔터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다.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사망 나흘 만에 뒤늦게 빈소가 차려졌다. 빈소가 마련되고 가장 먼저 조문한 사람은 바로 가수 허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매된 '좋겠다'로 박보람과 호흡을 맞춘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빈소를 지켰다고.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모두가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일부 유튜버는 가짜 뉴스와 루머를 양산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소속는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슈퍼스타 K'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예뻐졌다', '연애할래', '애쓰지마요'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좋겠다', '보고싶다 벌써'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보여준 바 있어 더욱 충격이 컸다. 특히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른 살의 이른 나이의 그는 영정 사진 속 밝은 미소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에는 많은 이들이 찾으며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발인은 17일 오전 6시에 엄수되며, 장지은 서울추모공원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티브이데일리]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