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논란' 7개월 만에 종결 "당사자와 만나 정리"[종합]
입력 2024. 04.16. 16:53:12

김히어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지난해 제기된 학폭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성지여자중학교에 재학 당시, 학교폭력을 주도했던 일진 모임 '빅상지'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김히어라는 빅상지의 멤버로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돈을 빼앗거나 절도, 학폭을 방관하는 등으로 일진 활동을 벌였다고 제보자들의 진술과 함께 전해졌다.

이후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히어라 또한 자필편지를 통해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김히어라가 학폭 피해자들과 나눈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김히어라는 "때린 건 인정하고?"라는 피해자 A씨의 말에 "미안해. 많이"라고 답하며 폭력을 행사한 것을 인정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녹취록을 함께 첨부하며 반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뒤, 약 7개월 만에 학폭 논란을 일단락했다. 이에 앞으로 김히어라가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재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최근 tvN '경이로운 소문2', 뮤지컬 '프리다' 등에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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