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김히어라, 학폭 꼬리표 떼나…여전히 남은 숙제
입력 2024. 04.17. 08:00:00

김히어라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꼬리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과 만나 논란을 매듭지었다고 하지만, 이미 불명예 안게 된 상황. 다시 잃어버린 전성기를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16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학폭 관련)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9월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성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히어라는 일진 모임의 일원이었던 점은 인정했으나 학폭 가해자는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후 그의 학폭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가 피해자 A씨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김히어라 측은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며 "악의적으로 편집됐다.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보도다. 이는 학폭이 아닌 친구 사이의 다툼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히어라 역시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이 없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초 제보자 A씨는 자신의 기억 왜곡이라며 입장을 번복하며 그의 학폭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A씨는 "잘못된 제보를 했고 주장을 철회하며 보도가 나가지 않기를 원했는데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H씨가 오히려 가해자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둘러싼 서로 다른 주장이 쏟아지면서 명확한 입장이 정리 되지 않은 채 혼란만 가중됐고, 피로감은 더욱 커졌다.

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빛을 보게 됐다. 여기에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 펀치' 등 차기작으로 연기 인생 황금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여기에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무대에 섰지만, 학폭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민폐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무대에 오르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그는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하고 미국에 머무르며 심신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논란 7개월 만에 김히어라는 제보자들과 만나 논란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이미 그에게 붙은 학폭 꼬리표를 완전하게 지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추된 이미지의 복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히어라는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차기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여전히 싸늘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숙제로 남았다. '학폭 논란' 꼬리표를 떼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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