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이트’ 대립VS협치…기로에 선 한국 정치
- 입력 2024. 04.21. 20:3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지난 금요일 오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통화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다음 주에 만나자’는 대화가 오갔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따로 만난 적이 없었다. 취임 2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회담이 성사된 것이다. 통화 사흘 전만 해도 대통령실은 회담 준비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다. 바뀐 분위기는 다른 데서도 감지됐다. 통화 내용 공개 1시간 전, 정부는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게 해달라는 의과대학의 건의를 전격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레이트'
야권은 곧바로 채상병 사건 특검법에 대한 공조를 시작했다. 여당 내에서도 이 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흘러나왔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2대 국회에서도 야권 주도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행정권도 마비되고 입법권도 마비될 수 있다. 22대 국회와 윤 대통령의 3년, 정치는 복원될 수 있을까.
MBC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