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X유현석 '틈만 나면,', '투유' 케미로 안방 틈새 파고들까[종합]
입력 2024. 04.23. 08:00:00

'틈만 나면,'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재석과 유연석의 신선한 조합이 찾아온다. '투유'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예능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보필 PD, 채진아 작가 등이 출연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로,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로 나선다.

최보필 PD는 "일상 속에 각자의 틈새 시간이 있다. 수업과 수업 사이 등 틈새 시간이 있는 분들의 신청을 받았다. 그중 선별을 해서 직접 찾아가 인터뷰도 진행하고 그분들을 위한 미션을 출연자들이 진행해 선물을 준다"며 "일반인 분들과 출연자 분들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되는 장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채진아 작가는 "보통 틈새 시간에 무엇을 하냐고 물으면 휴대폰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틈새 시간에 우리가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행운을 선물하는 형식은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최 PD는 앞서 '런닝맨'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최 PD는 "유재석 씨가 친분만으로 새 프로그램을 하시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성사만 안됐을 뿐 계속해서 제안을 해왔었다"며 "이번 제안에는 유재석 씨도 매력을 느끼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런닝맨'을 함께 하면서 저도 그 분의 장점을 잘 알고, 역으로 유재석 씨도 저의 장단점을 잘 아셔서 조금 더 신뢰하고 같이 하기로 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석과 처음으로 작업하는 채 작가는 "사실 첫 번째 녹화를 하고 나서 왜 유재석이 대체 가능한 인물인지를 알겠더라"며 "저희가 시민분들을 만날 때 그분들의 토크를 잘 이끌어내고, 미션을 수행할 때도 그것에 대한 열정이나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예능 MC로 새롭게 나선 유연석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최 PD는 섭외와 관련해 "실제로 신청자분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틈새 시간에 가는 것이라서 MC 규모가 너무 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유재석 씨와의 관계성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와 호감도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종합했을 때 유연석 씨는 배우로서도 정말 유명하고, 예능에서도 유재석 씨와 '런닝맨', '핑계고' 등에서 활약했던 바가 있었다"며 "그렇게 내부적으로 유연석 씨를 결정하게 됐는데, 두 분을 MC로 확정하고 나서 정말 만족스럽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얘기했다.

첫 방송에 앞서 유재석, 유현석 2MC의 케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채 작가는 "유재석 씨가 새내기 MC로 도전하는 유연석 씨에 대해서 너무 잘 이끌어주신다. 본인의 것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유연석 씨와 너무 잘 어우러지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의 녹화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탄탄한 2MC 만큼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광수, 조정석, 안유진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최 PD는 "다양한 동네를 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 동네랑 관련이 있는 사람이 한 분 정도 계시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두 MC분의 케미도 너무 좋지만, 매주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분들이 계속 보실 수 있는 이유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스트에 따라 달라지는 케미의 변화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최 PD는 "실제로 녹화를 진행해 보니 게스트에 따라 두 분의 관계가 바뀌는 점이 재밌더라.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저희가 더더욱 공들여서 게스트를 섭외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틈만 나면,'은 유재석이 출연하는 토크쇼라서 현재 방영 중인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채 작가는 "'유퀴즈'는 길거리를 다니면서 우연히 만나는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민분들의 신청을 받아서 그분들의 실제 틈새 시간이나 한가한 시간을 찾아가는 콘셉트라는 게 가장 다를 것 같다"며 "저희는 MC들이 미션을 수행해 시민들한테 선물을 주는 형식이라서 시민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적고, MC들과 시민들의 연대가 생기는 게 또 다른 점이 될 것 같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틈만 나면,'이 선보일 새로운 연출 포인트는 무엇일까. 최 PD는 "촬영을 한 순간도 끊지 않고 쭉 진행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출연진들이 하는 모든 결정을 직접 하게끔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라면서 "어떤 길로 갈지, 무엇을 먹을지 등도 저희가 힌트 하나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결정대로 하게 한다. 그 부분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고, 앞서 제가 했던 전에 했던 다른 프로그램들과도 다른 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유재석의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기도. 최 PD는 "'런닝맨' 같은 경우는 사실 관계성이 오래됐다 보니 그 관계성이 큰 틀에서 바뀌기는 쉽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보기에는 너무 고정됐었던 것 같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새로 시작하기도 하고, 유연석 씨랑 단둘이 이렇게 진행을 하는 것도 유재석 씨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매 회차 두 분의 포지셔닝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바뀌는 것이 보이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PD는 희망하는 시청률을 묻자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2 확정 기사가 빨리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한편 '틈만 나면,'은 오늘(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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