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표' 뉴진스, 알고보니 전원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
입력 2024. 04.24. 09:47:53

뉴진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측이 뉴진스를 카피해 아일릿을 제작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 모두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이 모두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발굴한 인재이며, 지난 2021년 하반기까지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 받았다.

민지는 지난 2017년, 하니는 2019년 빅히트와 쏘스뮤직이 주최한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했다. 해린과 다니엘은 2020년, 마지막 주자 혜인까지 온라인에서 발굴돼 쏘스뮤직과 계약을 맺었다.

반면, 민희진은 지난 2019년 하이브로 이직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하이브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지휘하는 CBO의 역할로 입사해 원래는 쏘스뮤직의 데뷔조를 기획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희진이 독자적인 레이블의 수장을 원하면서 '어도어'가 설립됐다.

이어 민희진은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 등을 어도어로 이관하며 쏘스뮤직에 트레이닝 비용을 전달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던 바와 다르게 오히려 하이브의 인재 풀을 백분 활용해 혜택을 본 것이다.

이후 민희진은 뉴진스의 성공으로 2023년 1분기 어도어의 주식을 저가에 살 기회를 얻으며 대가도 얻었다. 그는 당시 적자기업이었던 어도어의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며, 어도어 지분 18%(57만 3160주)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민희진은 스톡옵션 대신 적자기업 주식을 받음으로써 세금 45%를 피할 수 있었다. 거기에 풋옵션(매도 청구권)까지 챙겼다. 풋옵션은 상호 합의한 가격으로 되팔 권리다. 하이브와 민희진이 계약한 풋옵션 규모는 대략 1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본사로부터 독립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 수집에 들어갔다.

이에 민희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하이브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것이 문제의 요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희진은 최근 아일릿 뿐만 아니라 투어스, 라이즈 등 신예 그룹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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