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뉴진스=쏘스뮤직 연습생…민희진, '하이브 혜택'은 모르쇠
입력 2024. 04.24. 15:59:41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어도어 측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문제 삼으며 '경영권 탈취 의혹'을 부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사실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아일릿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던 민희진 대표는 자가당착에 빠졌다.

24일 디스패치는 뉴진스 다섯 멤버 모두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발굴한 자원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민지를 시작으로 2019년 하니, 2020년 해린, 다니엘 그리고 혜인까지 소 대표가 오디션, 온라인 등 다양한 루트로 모아 트레이닝시켰다.

반면, 민희진은 지난 2019년 CBO(최고 브랜드 책임자)로 하이브에 합류했다. 그는 쏘스뮤직에서 걸그룹을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이견이 생기면서 2021년 레이블 '어도어'를 세우고 '민희진 표' 걸그룹 제작에 돌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도어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민 대표는 쏘스뮤직에서 연습생을 데려왔다. 쏘스뮤직 소속이었던 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그리고 혜인 등을 어도어로 이관했으며, 쏘스뮤직에는 그간의 트레이닝 비용을 전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지난해 민 대표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라며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돌 기획에 있어서 자본만큼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다. 민 대표는 이 부분에서 하이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봤다. 선별부터 트레이닝까지 이미 쏘스뮤직에서 뿌리고 가꾼 연습생을 사 온 것. 민 대표가 하이브 아닌 다른 투자자를 찾을 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뉴진스 멤버들을 구성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같은 시기 쏘스뮤직도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었던 바. 공들였던 연습생이 대거 유출한 것에 대해 쏘스뮤직이 입었을 타격은 상당히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얻은 이익은 뒤로 하고 제 공만을 내세우는 민 대표의 오리발에 비난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또한 뉴진스 역시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여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홍보 효과를 누려왔다. 특히, 멤버 민지와 하니는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민 대표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이라는 사실만으로 뉴진스가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후배 그룹 아일릿을 겨냥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구의 동생 그룹이니 하는 식의 홍보도 결코 용인할 생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지어 아일릿을 '뉴진스 아류'라고 단정지으며 폄훼하는 것은 한 레이블의 대표로서, 프로듀서로서 경솔한 발언이다.

민 대표는 연습생 자원부터 '방탄소년단 여동생그룹' 타이틀까지 하이브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다 누렸다. 이제 와서 아일릿의 '언니 그룹'이 되기는 싫다는 투정은 어불성설에 그치지 않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브,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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