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등장 “사진촬영 소리 힘들어…말 못하겠다”
입력 2024. 04.25. 15:10:45

민희진 대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시작 전 사진 촬영에 힘듦을 토로했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는 어도어 측이 경영권 탈취 등 사안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는 취재기자를 비롯해 사진기자, 영상기자 등 수많은 취재진들이 구름인파를 이뤘다. 플래시 세례 속 등장한 민희진 대표는 “죄송한데 저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면서 “사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렇게 사진 소리가 들리는 게 조금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죄송한데 얘기가 중요한 거지 않나. 사진은 조금 찍지 않겠다. 제가 연예인이 아니다. 사진을 찍으시면 제가 말을 못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진기자와 취재기자들을 잘 모른다. 죄송하지만 저는 조금 힘들 것 같다. 나가라는 말이 아니라 말을 못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사진기자들은 퇴장했다.

어도어는 경영권 탈취 시도 등 문제로 하이브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 여기에 따른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으며 물증도 확보됐다.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조사와 제출된 대화록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화록에는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 하이브와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 등 대화가 오갔으며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껍데기로 만들어 데리고 나간다’ 등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 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