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오늘(25일) 어도어 민희진·A부대표 고발장 제출
입력 2024. 04.25. 19:30:26

민희진 어도어 대표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하이브가 뉴진스 소속사인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A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A 부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날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 제출을 예고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겨 있었다고.

하지만 민 대표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죄가 없다"며 입장을 표명했지만, 하이브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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