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언급도 안 했다”던 민희진, ‘뉴진스 계약해지권’ 사실이었다
- 입력 2024. 05.02. 14:29:2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뉴진스 계약해지권’이 새로운 쟁점사안으로 떠올랐다. 민희진 대표가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이를 두고 하이브는 “무리한 요구”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엔터업계에서는 소속 가수의 전속계약권이 핵심 자산에 속하기에 계약 변경 및 해지는 이사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
2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 측 법무법인은 지난 2월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이 담긴 주주간계약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 어도어 지분에 대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민희진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 중 13%는 풋백옵션이 적용된다. 민희진 대표는 풋백옵션이 적용되지 않은 나머지 5%가 하이브 동의 없이 제3자에게도 매각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 초부터 ‘겸업금지’ ‘풋옵션 조항’ 등에 대한 항목 수정을 하이브에 요구해 왔다.
풋백옵션은 인수자가 투자나나 주주의 지분을 약정한 날짜 또는 가격에 되사줄 약속을 하는 거래다. 민희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면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의 의지만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된다.
하이브는 이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이러한 요구가 지난달 25일 감사 중간 결과에서 공개된 ‘어도어는 빈껍데기가 됨’이라는 대화록과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 측은 권한을 요구했던 사실은 인정하나, 목적은 경영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이날 “1월 25일 민희진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이는 지난 뉴진스 데뷔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2월 16일,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의 요청사항을 담은 주주간계약 수정본을 하이브에게 전달했다”라며 “하이브는 얼마 전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부대표의 카톡을 공개했다. 해당 카톡은 4월 4일의 내용이다. 하이브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시기도 맞지 않고, 관련도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풋백옵션 지정가 인상 요구에 대해선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체 없는 보이그룹의 가치를 반영한 건 무리’라는 의견과 기자회견에서 했던 민희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와 하이브의 전속계약 해지를 언급했다는 문건에 대해 “우리는 안 했다. 언급도 안 했다”라며 “지금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그런 말 했다가 어떤 작살이 나고, 어떤 트집을 잡고, 뭐 또 ‘개XX’를 떨려고. 절대 아니다”라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