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위클리]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故 현철 별세→쯔양VS구제역ing
입력 2024. 07.19. 15:08:32

변우석-백종원-리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한 주간(7월 13일~7월 19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ing

배우 변우석이 출국길 '과잉 경호'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부 기관까지 나섰다.

지난 12일 변우석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공항에 변우석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린 가운데, 변우석 측 경호업체 직원은 팬들과 일부 시민들에게 플래시를 쐈다. 또한 변우석이 사용한 게이트를 막는가 하면, 라운지 근처에서 승객들의 항공권 검사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과잉 진압 논란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경호 업체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 시민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일인 만큼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한 듯, 뒤늦게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했다.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 기관까지 움직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이와 관련해 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경찰은 경호업체 관계자 3명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학제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지금 같이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점주와 갈등' 백종원, '손석희의 질문들'서 해명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직접 해명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백종원 대표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해 출연해 허위·과장 논란에 휩싸인 연돈볼카츠 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가맹점주 측은 본사가 월 3000만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과 수익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바.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가맹점주 측이 공개한 녹취록 일부에 대해 "제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다. 의무적으로 일 년 치의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을 법적으로 공지하게 돼 있다. 가까운 매장 어디는 3000만원 매출이 일어나고, 3000만원을 팔면 얼마나 남는지에 대한 대화가 잘려 공개됐다"며 "단순하게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이게 마치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전가협과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은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백 대표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는 백 대표의 주장에 대해 "83개(양수도 10개 포함 시 9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백종원과 가맹점주 간 첨예한 의견 대립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일방적인 입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길어질 전망이다.

◆ 블랙핑크 리사, MV 표절 의혹

블랙핑크 리사가 솔로곡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최근 리사가 발매한 솔로곡 '락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뮤직비디오 제작자 가브리엘 모세스가 자신의 SNS에 자신이 연출한 트래비 스캇의 '핀(FE!N)' 뮤직비디오 한 장면과 리사의 솔로곡 '락스타'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캡처해 문제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가브리엘 모세스가 지적한 장면은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핀'에서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핀'을 외치고, '락스타'에서는 흰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후렴을 부르고 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캡처해 게재하며 "그들(리사 측)은 이 장면을 위해 내 편집자에게 연락했다. 내 편집자는 싫다고 했지만, 그들은 어쨌든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표절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리사 측은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리사의 모국인 태국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이번 표절 의혹은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 KBS 시사교양국 위기…'추적 60분' 긴급 기자회견

KBS 조직개편을 앞두고 제작진과 사측이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16일 오후 KBS1 '추적 60분' 제작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발표된 KBS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KBS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시사교양 중심의 제작1본부, 예능‧콘텐츠사업‧광고 중심의 제작2본부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KBS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은 보도국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날 '추적 60분' 김민회 PD는 "개편 과정에서 실무자와 데스크급들도 의견 청취는 물론 결정 과정에 어떤 의견도 개진하지 못했다"라며 "회사는 시사 프로그램이 뭔지 정의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서 시사 프로그램이라는 잣대를 프로그램의 개편 논리로 삼고 있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14년 전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강윤기 PD 역시 "사람은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고 하는 데 실패로 끝났던 역사를 왜 시나리오 하나 틀리지 않고 반복하려 하는지 답답하고 분노가 계속 생긴다"며 "이 논란이 지겹고 짜증 나고 분노스럽지만, 그런 희망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다시 실패할 거다. 서로 힘 빼지 말고, '추적 60분' 이관은 그만둬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KBS1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논란으로 제작진과 사측이 한 차례 갈등을 벌인 바. 연이은 KBS 내부 잡음에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 '트롯계 큰 별' 현철, 별세

'트로트 4대 천황'으로 꼽히며 대한민국 가요계를 풍미한 고(故) 현철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난 15일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오랜 기간 요양 생활 중 사망했다.

고인의 비보에 애도 물결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1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이 거행됐다. 이번 장례는 특정 협회가 아닌 여러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첫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태진아, 설운도, 진성, 현숙, 인순이, 박구윤, 박상철 등 많은 가요계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고인은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1970년대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했으며, 밴드 해체 후 솔로 활동으로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싫다 싫어' 등 히트곡을 남겼다. 1988년과 1990년 KBS 가요대상을 받았다.

◆ 뉴진스 '버블검 표절 의혹' 재점화

영국 밴드 샤카탁 측이 뉴진스 '버블검' 표절 의혹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영국 와이즈 뮤직 그룹(WISE MUSIC GROUP)이 지난 6월 뉴진스 '버블검' 표절 의혹에 대해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한국음원저작권협회, 소니뮤직퍼블리싱홍콩리미티드(한국 영업소) 등 6곳을 수신자로 지정한 공식 항의서를 보낸 사실이 전해졌다.

항의서에 따르면 샤카탁 측은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해 '버블검'이 자신들의 곡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버블검'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뉴진스 측은 공식 항의에도 불구하고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어도어는 18일 "6월 17일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검 작가 퍼블리셔의 법무팀에서 '버블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6월 21일 회신했다"라며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를 문제 제기 당사자가 보내야 하며, 샤카탁 측에서 이에 대해 대답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원곡자까지 적극적으로 나섰음에도 어도어 측은 사태를 조망하고 있는 상황. 뉴진스 팬들은 이를 제대로 해결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 민희진, 첩첩산중 소송전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의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9일 이뤄진 민희진 대표의 첫 소환조사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또한 같은 날 쏘스뮤직 측이 민 대표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쏘스뮤직 측은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본인이 직접 캐스팅했다고 주장한 점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하이브가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주장한 점▲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고 주장한 점 등 크게 세 가지를 문제 삼았다.

앞서 빌리프랩도 민 대표에게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걸었으며, 하이브가 제기한 소송도 끝나지 않은 상황. 민 대표 앞에 해결해야 할 소송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 구제역 "쯔양협박 NO"→쯔양, 직접 입열었다

사이버 렉카 구제역이 '쯔양 협박' 혐의에 대해 여전히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쯔양이 직접 나섰다.

지난 15일 유튜브 측은 사이버 렉카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의 유튜브 파트너쉽 수익 창출을 중단했다.

이에 전국진, 카라큘라는 영상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일정 금액을 줄 테니 쯔양 과거를 폭로하려는 유튜버들의 입을 막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쯔양에게 받은 5500만 원은 일종의 '용역비'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의 끝없는 발뺌에 쯔양은 1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버 렉카 구제역이 자신을 협박한 증거를 공개했다.

쯔양은 구제역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는 영상을 제작해 보내며 "'답장이 없으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겠다'고 무섭게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쯔양은 "뒤에 더 심각한 내용이 있다고 했다. 내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얘기하는 거 같아서 바로 지인들을 통해서 연락하고, PD님과 이사님이 대신 구제역을 만났다. 그 후에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또 구제역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인 최 씨라고 전했다. 전 대표가 숨진 이후 최 씨는 "내가 사업으로 하는 방향제, 탈취제 홍보를 쯔양 채널에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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