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질문들' 17일 방송 재개…최민식→윤여정 특급 게스트 예고
- 입력 2024. 08.13. 19:53:0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올림픽 기간 동안 휴직기를 가진 '질문들'이 방송을 재개한다.
질문들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진행하고 있는 '질문들'이 오는 17일 저녁 세 번째 시간을 맞는다.
세 번째 손님은 한국 최고의 배우 최민식이다. 한국 영화 최고의 스코어(1천 7백 60여만 명)를 기록한 영화 '명량'(2014년)에 이어, 최근 '파묘'(2024년)가 다시 천 만을 훌쩍 넘기면서, 최고의 흥행배우이자 선 굵은 연기의 대명사가 된 최민식에게 영화와 극장은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다. '영화와 극장의 위기'는 그 동안 자영업의 위기와 저널리즘의 위기를 다룬 '질문들' 1, 2회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연한 듯 흘러가는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당장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어도 함께 고민해 본다는 '질문들'의 취지는 이번 회에서도 변함이 없다.
오는 31일 '질문들'의 대미는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인 배우 윤여정이 장식한다.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본격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윤여정이 얘기 나눌 주제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질문들'이 다뤄온 주제의식, 즉 우리 사회가 생각해볼 '위기'에서 종결판과 같다. 진행자 손석희 앵커는 노배우 윤여정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봄으로써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냈다. 오랜만에 마주한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간다.
'질문들'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토크쇼와 사뭇 다른 내용과 형식을 띠고 있다. 자영업의 위기를 시작으로 저널리즘, 영화, 글쓰기, 그리고 노년의 삶의 위기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프로그램 분위기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가져간다는 것. 제작진과 진행자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각각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화두로 올리는 데 성공하고 있다.
'질문들'의 방송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