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정지인 감독 "원작 '부용' 캐릭터 삭제? 아쉽지만 선택과 집중"
입력 2024. 10.10. 15:11:15

정지인 감독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드라마에서 원작의 '부용' 캐릭터를 삭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지인 감독과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김윤혜가 참석했다.

이날 정지인 감독은 동명의 웹툰 원작의 주요 캐릭터인 '부용'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 원작 작가님과 상의를 하는 과정에서 12부작이라는 회차 안에서 어디에 이야기를 집중해야할 지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해야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메인 캐릭터를 삭제 하게 됐다. 저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그대신 매란국극단과 현재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용이가 가진 상징성이 원작에서 컸다. 팬의 정체성, 퀴어 코드의 정체성, 주체적 여성으로서 나아가야 하는 주체성이 있었는데, 어떤 한 캐릭터에 담기보다는 저희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작가님과 배우들과 상의해서 나름대로 담아낸 부분이 있다. 드라마로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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