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박정민 “1인 출판사, 설립 후 계속 적자” [비하인드]
입력 2024. 10.14. 16:35:50

'전,란' 박정민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박정민이 독립 출판사 운영 근황에 대해 말했다.

박정민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공개 후 취재진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독립 책방을 운영했던 박정민은 현재 1인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이다. 박정민은 “제가 글만 썼을 땐 몰랐는데 책이라는 게 글만으론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출판사하면서 알게 됐다.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 노고가 들어가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가가 저에게 준 원고가 좋을 땐 어떻게든 잘 소장하고 싶어서 인재들을 서치하는 과정,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는 과정 등이 재밌더라. 배우는 어쨌든 주어진 이야기 안에서 무언가를 해내야하지 않나. 이건 포장지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재밌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야기 안에서 창작하는 것과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건 다른 이야기인 것 같다. 아이디어만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과 일하면 좋을까 생각하면 좋더라”라고 했다.

또 박정민은 지난 1월 출판사 문학동네가 발행하는 ‘시(時)’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필진으로 참여한 바. 박정민은 “마감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편집자님에게 죄송스럽다. 진짜 2시간 만에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쓰고 보내버릴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죄송스러움이 제 마음에도 드는데 그게 또 사그라들더라. 글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문학동네의 뉴스레터도 새벽에 생각하다 충동적으로 하겠다고 한 거여서 두 달이 잡혀있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덕분에 시도 좀 읽게 되고, 잘 모르겠지만 쓰는 것 자체에도 재미를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출판사업은 적자를 면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설립 이래 적자를 면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외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연습하며 무예를 가르쳐준 천영과 우정을 쌓는 종려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1일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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