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작가 "'대도시의 사랑법'은 사랑에 대한 탐구 보고서"[5분 인터뷰]
입력 2024. 10.23. 13:17:49

박상영 작가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자이자 극본가인 박상영 작가가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23일 박상영 작가는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공개를 기념해 셀럽미디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박상영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 두 키워드 '대도시'와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대도시는 나의 터전이다. 사람 많고 이런 거 싫어하면서도 잘 닦인 공간을 좋아한다. 애증의 공간으로 남아있다"라며 "주인공 인물들에게는 성적 소수자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익명성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대도시이고, 서울이다. (작품에서) 고영만큼 중요하다. 소도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힘든 종류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에 대해서는 "제가 20대 때 사랑에 대해 탐구한 모든 것이다. 그 당시 저에게는 사랑이 너무 중요했고 절실했고, 사랑 때문에 추동하고 행동했다. 사람은 왜 사랑 앞에서 아름답기도 하고 추잡해지기도 하는 걸까 담아내는 과정이었다. 드라마에서도 같은 문제의식이 따라 들어온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사랑에 대해) 얘기 안 하는 거 보니까 원 없이 얘기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의 원작이 되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연작소설집에 실린 4편 전체를 원작자 박상영 작가가 극본화에 오리지널리티에 힘을 더하고,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하면서 책과는 다른 새로운 설정들을 더했다. 특히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4명의 감독이 에피소드를 나눠 맡아 각각의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1화 50분 분량, 2화씩 총 8편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1, 2화 미애는 단편 '야간비행'으로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을 받은 손태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 멜로영화의 바이블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이 3, 4화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을 연출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결혼전야' 홍지영 감독이 5, 6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강렬한 여운을 전하고, 마지막 7, 8화 '늦은 우기의 바캉스'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이 대미를 장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10월 21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빅스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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