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효영, 티아라 아름 협박 문자사건 해명 "동생 화영, 나쁜 선택할까 겁나"[전문]
- 입력 2024. 11.11. 16:30:3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다시 수면위로 오른 가운데 화영 친언니 류효영이 입을 열었다.
류효영
류효영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이라고 운을 뗐다.
그 사건에 대해 류효영은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면서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최근 김광수 대표가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12년 전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화영은 2010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왕따 논란으로 2012년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류효영이 티아라 멤버인 아름에게 "뮤뱅(뮤직뱅크)가서 먼지나게 맞자",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의 폭언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음은 류효영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