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오프' 김수현 "로맨스 비중 15%, '눈물의 여왕'과 다른 캐릭터"
- 입력 2024. 11.21. 17:34:35
- [싱가포르=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배우 김수현이 '넉오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넉오프
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박현석 감독과 배우 김수현, 조보아가 참석했다.
김수현은 비상한 두뇌와 임기응변, 강렬한 욕망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인물 '김성준'을 통해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한다.
김수현은 '넉오프'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 소재가 매력적이었다. 특히, 제가 맡은 김성준이라는 인물의 생존 방식이 흥미로웠다. 그런 생존방식을 재밌게 표현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서는 로맨스 비중이 15% 정도 된다. 전작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라는 역할이 스윗하고 따뜻한 역할이었다면, '넉오프'의 김성준은 냉철하고 냉정하게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사는 현실적인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내면의 어떤 감정을 쌓아두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떤 감정이 느껴지면 자극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표출을 했다"라고 연기할 때 중점을 둔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보아는 '넉오프'를 통해 김수현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조보아는 '김성준'의 옛 연인이자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을 연기한다.
조보아도 소재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는 "처음 대본 봤을 때 '넉오프'라는 소재가 끌렸다. 또, 시대적인 배경이 우리나라 90년대와 2000년대를 아우르는 표현을 하다보니까 여기서 오는 향수가 있더라. 정말 재밌게 읽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 대해 "연기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는 것보다도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대본을 조금 더 많이 숙지했다. 아무래도 시대극이다보니까 옛날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수현은 "성격이 모난 구석이 없더라. 정말 둥글둥글하시다. 내가 어떤 대사를 쳐도 어떻게든 다 부드럽게 받아줄 것 같은 현장이었다. 대화하기 정말 편했다. 현장이 정말 화기애애했다"라고 조보아와의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처음으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춰 본 조보아 역시 "김수현의 눈빛, 목소리 톤이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들더라.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감사했다. 케미스트리라고 하기에는 많은 촬영을 함께하지는 않았다. 앞으로의 케미스트리가 더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넉오프'는 내년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디즈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