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민희진 관련 기사 삭제 2차 입장 "다양한 입장 감안…취재원 공개 불가"
입력 2024. 11.28. 11:51:30

민희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KBS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관련 기사를 돌연 삭제한 것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KBS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에 대한 KBS의 답변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1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답변을 전했다.

KBS는 "우선 청원인께서 민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이 누구인지를 알려달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언론기관의 취재의 자유는 보도의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취재의 자유에는 취재원묵비권이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 학계와 법조계에서 인정되고 있다, KBS뿐만 아니라 여타의 수많은 언론사도 언론의 자유와 취재원 보호 의무를 위해 취재원묵비권을 준수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기사의 취재원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청원인께서 올리신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다시 한번 바로 잡고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라며 "청원 제목에서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라고 했다. 이어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추가로 취재하게 됐고, 다양한 입장을 감안하여 내부 절차를 거쳐 삭제 조치를 하게 됐다,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요 사건은 시간 발생순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사건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과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이사를 다시 대표직에 복귀 시켜달라는 취지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이후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으나 하루만에 기사를 삭제했다.

이에 지난 9월 KBS 공식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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