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석, 계엄 옹호 발언 후 해고 통보 받아 "누구도 탓하지 않아"
입력 2024. 12.06. 10:28:56

차강석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계엄 옹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배우 차강석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6일 차강석은 자신의 SNS에 "저는 배우라고 해서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안타까운 시국에 조명을 받게 되니 당황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라는 일이 그렇듯이 언제나 프리랜서다. 말이 좋아서 프리랜서지 일이 없으면 백수나 마찬가지다. 백수인 날도 많았으나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사람답게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만 최근에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제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었고 그것은 제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건 응당 제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차강석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다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깝다"라며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는 것이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엄 환영' 발언과 관련해서는 "(간첩은) 국가적 중대사항 아니냐.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일을 저지르는구나 생각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하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하였던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 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인스타그램 휘발성 게시물에 "간첩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적었다.

혼란한 상황에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차강석은 5일 SNS를 통해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차강석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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