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인터뷰] ‘신인상 수상’ 이가섭 “꾸준히 나아가는 배우 될래요”
- 입력 2025. 01.29. 07: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지난해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가 돋보였던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는 단연 이가섭이었다. 극중 쌍둥이 형제 현건오와 현수오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더하며 반전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그는 1인 2역의 열연으로 ‘2024 MBC 연기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가섭 인터뷰
‘을사년(乙巳年)’인 2025년,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리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이가섭. 최근 그는 셀럽미디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활발했던 작품 활동과 신인상 수상 등 뜻 깊었던 2024년을 되돌아보고, 새해 목표와 설날 계획 등을 전했다. 이하 이가섭과 일문일답.
Q.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백설공주’로 남자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인생에서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인생에서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귀중한 신인상을 받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합니다. 큰 보폭은 아닐 수 있지만,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순간을 잊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Q. 신인상을 안겨준 작품인 만큼 ‘백설공주’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으신가요?
제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변영주 감독님을 비롯해, 현장에서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그리고 함께 했던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현장에서 꼭 만나고 싶습니다.
Q. 2024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또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나요?
2024년은 저에게 뜻 깊은 순간들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삼식이 삼촌’을 시작으로 ‘백설공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오랜만이다’로 대중 분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무래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Q.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근황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저는 작년과 비슷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평범한 일상들을 즐기며,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복무태만’으로 데뷔 후 어느덧 데뷔 15년차가 됐는데요, 그 시간을 돌아보자면?
미약할 수도 있지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했던 기억들, 힘들었던 기억들… 다양한 기억들이 혼재하는데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시간들을 거름 삼아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성장이나 발전한 지점이 있다면?
20대 때는 그 순간을 오롯이 즐기지 못하고 조급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 아쉬움이 있는데요, 많은 경험들을 한 지금은 조금 더 현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설 연휴 계획이 있나요?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부모님을 도와서 맛있는 음식도 만들고, 함께 나눠 먹으며 대화를 많이 나눌 예정입니다.
Q. 설날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까치 까치 설날은’이라는 노래 때문에 이 질문을 받자마자 까치가 떠올랐어요. 조금 더 생각해보면, 특정한 물건이나 장소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Q. 설날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 보니,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날이라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는 재밌는 사건은 없었지만, 설날이라는 시간 자체가 저에게는 에피소드로 남는 것 같아요.
Q. 설날 귀성·귀경길에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나요?
존 덴버(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이라는 곡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풍요로운 마음을 안고, 고향 가시는 길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Q. 올해 세운 계획이나 목표, 또는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또 그것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프지 말고, 행복한 2025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게 되는 날이기도 한데.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떻게 다가오나요?
저는 나이가 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당연히 하루라도 일찍 일찍 뭐든 이루어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으로 인해 더 넓은 시야가 생기는 거니까요.
Q. 새해를 맞아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무조건 건강!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시면 뭐든 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배우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를 보셨을 때 “오? 저 친구가 나왔네? 볼 만 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이야기와 감정을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싶습니다.
Q. 도전하고 싶은 장르, 역할은 무엇인가요?
모든 장르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못해 본 장르도 많기 때문에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웃음)
Q. 차기작은?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출연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셀럽미디어 독자 및 팬분들에게 설날 인사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인터뷰 해 주신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덕분에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들 절대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그리고 2024년보다 2025년은 더욱 행복이 가득한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팀호프(TEAMHOP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