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야유회 같아" 대만 女배우, 尹 탄핵 집회 참석 소감에 뭇매
- 입력 2025. 03.20. 13:26: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대만 여배우가 서울 여행 중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방문한 후기를 남겨 뭇매를 맞고 있다.
황차오신
지난 19일, 연합신문망(UDN)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걸그룹 헤이걸 출신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황차오신은 지난 17일 서울 여행 중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목격했다.
황차오신은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 민주 집회 현장을 경험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집회 현장에 있는 푸드트럭 앞에서 떡볶이와 핫도그 등 음식을 먹는 모습, 먹거리를 나눠주는 시민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어 "플래카드 뿐 아니라 의자와 푸드트럭도 있었고 온갖 먹거리들이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게 공짜라는 사실"이라며 "내가 외국인인 걸 아는데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나에게 말을 걸고 음식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로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것 같았다. 시민들은 먹고 난 쓰레기도 자발적으로 치웠다"면서 "한국인들의 단결력은 정말 과소평가할 수 없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이 게재된 뒤 일부 누리꾼들은 황차오신이 집회를 "야유회"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경솔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황차오신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후 게시물을 재차 올려 "대만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라 관광객으로서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한 정치적 입장은 확실히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황차오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