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게 재밌나…'SNL 코리아', 또 수위 넘은 연기로 도마 위
입력 2025. 05.12. 14:16:32

'SNL 코리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논란이 끊이질 않는 'SNL 코리아'다. 이번에는 배우 문채원이 선보인 19금 연기로 또다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에서는 여섯 번째 호스트로 문채연이 출격했다.

이날 문채원은 '캥거루 연애'라는 코너에서 김원훈과 소꿉친구라는 설정으로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문재원은 김원훈에게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라며 짧은 반바지를 건넸고, 김원훈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김원훈이 당황하자 문채원은 "우리 어릴 때 다 벗고 같이 목욕했잖아"라면서 특정 신체 부위를 바라보며 "근데 너 많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른 장면에서는 침대 위에서 대화를 나누던 문채원이 김원훈의 중요 부위에 발을 올려 문지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또 수건으로 그의 다리 앞뒤를 닦는 수위 높은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는 "19세 방송인 걸 고려해도 수위가 너무 높다", "갈수록 재미에 상관없이 수위 높은 연기만 시키는 듯",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 정도는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넣어야겠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SNL 코리아'의 선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김사랑 편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쏟아졌다. 김사랑은 '전설의 팬미팅' 신동엽의 입에 빨대를 꽂아 그가 마시는 음료를 받아 마시고, 이 음료를 다시 김원훈에게 넘겼다.

영상을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지나친 성 상품화"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여자 연예인 나올 때마다 야한 옷 입히고, 꼭 저런 걸 시키더라" 등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SNL 코리아'는 이전 시즌에서도 비하, 조롱, 희화화 등 여러 문제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AI(인공지능) 수어 통역사 비하 논란, '더 글로리' 학교 폭력 장면 희화화 논란을 빚었다. 또한 '나는 솔로' 출연진 등 일반인,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등 특정 인물들을 희화화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니까지 희화화했다.

하지만 'SNL 코리아' 측은 이처럼 논란이 불거져도 별다른 사과나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방영했던 'SNL'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통쾌한 풍자와 패러디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연출에만 집중한 콘텐츠들만 쏟아지면서 'SNL 코리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매 회차마다 논란을 빚고 있는 'SNL 코리아'가 과연 언제쯤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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