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X손석구 '나인 퍼즐', 현실과 비현실 사이…독특한 추리 스릴러[종합]
입력 2025. 05.14. 12:37:22

나인 퍼즐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독특한 관계성이다. 용의자와 형사에서 10년 후 프로파일러와 형사로, 의심과 공조를 오간다. 김다미, 손석구가 그려낼 추리 스릴러 '나인 퍼즐'의 이야기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이 참석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나인 퍼즐'은 추리극이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두 인물이 연쇄 살인의 범인과 배후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윤 감독은 기존 추리 스릴러와의 차별점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흡인력이 있었다. 대본을 다 읽고 났을 때 처음 했던 생각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였다. 똑같은 맥락인데, 메인 캐릭터들이 독특한 인물이었는데 '현실에서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걸 리얼리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안되겠다 싶더라. 시리즈톤을 현실과 비현실을 공존하도록 보이려고 했다. 만화적인 느낌이 들거다. 미술, 의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이 시리즈가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세계라는 것을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겠다 싶겠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김다미와 손석구가 각각 프로파일러 윤이나와 형사 김한샘으로 분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김다미는 "처음 '나인 퍼즐'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뒷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누가 범인일까?' 궁금증 커지더라. 읽을수록 재미를 느꼈다"라며 "캐릭터 설정 역시 독특했다. 연기한다면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 싶더라.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김다미가 연기한 '윤이나'는 10년 전 일어난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윤동훈 총경의 조카다.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이지만 사건의 충격으로 그 순간의 기억을 잃었다.

김다미는 "평상시 이나와 프로파일링을 할 때의 이나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또 어린시절의 이나와 그때 시간이 멈춰진 느낌이 드는 현재 이나와도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 특히 어떤 사건을 마주했을 때 스위치가 켜지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지점을 신경을 썼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프로파일러 캐릭터를 가져오려고 하지는 않았다. 이나만의 프로파일링 방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손동작을 많이 쓰거나 대사의 운율을 만드는 등 이나만의 특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이나 역에 김다미를 캐스팅한 윤종빈 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윤이나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거침이 없고, 직설적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다. '어떤 배우가 했을 때 이 인물이 가장 밉지 않을까?'를 제일 고민했다. 예전부터 김다미 배우가 가진 건강한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김다미 배우가 한다면 밉지 않고, '독특한 인물이야'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일 것 같았다. 결과물을 봤을 때, 독특한 인물이지만 사랑스럽고 밉지 않은 인물로 잘 표현이 됐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 김한샘 역으로 분한 손석구는 "시나리오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윤종빈 감독의 엄청난 팬이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제안을 주셨을 때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이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감독님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손석구는 '나인 퍼즐'을 통해 처음으로 김다미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다미 배우와의 호흡도 처음이지만, 일단 제가 장르성이 짙은 자품은 처음해봤다. 감독님의 오랜 팬이기도 해서 긴장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었다. 여러모로 기댈 곳이 필요했다. 김다미 배우에게 많이 물어봤다.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좋았다.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와 김다미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있지 않나. 그걸 안살리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했다. 우리이기 ‹š문에 나올 수 있는 케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기자기하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케미스트리가 있다. 전형적인 관계성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려고 했다. 새로운 관계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우리 두 사람이기 때문에 나오는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다미, 손석구를 비롯해 한강서 강력2팀의 팀장 양정호 역의 김성균, 강력2팀 MZ 막내 최산 역의 현봉식까지 개성 있는 배우들이 만들어낼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다채로운 매력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인 퍼즐'은 오는 5월 21일 6개, 5월 28일 3개, 6월 4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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