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4년 전 결별' 박규리, 전 연인 재판 출석…계속되는 고통
- 입력 2025. 07.17. 11:42:3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카라 박규리가 결별 4년 만에 전 남자친구의 사기 혐의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섰다.
박규리
16일 박규리는 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진행된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와 이 모 형제의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을 받았다.
이날 박규리는 송 씨의 사업에 관여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범죄 행위에 일절 가담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20년 초 피카프로젝트가 갤러리 사업을 기반으로 시작됐다. 연예인으로서 일이 많지 않을 때였다. 미술을 좋아해 정상적인 미술품 전시와 공동 구매 사업이라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 씨가 가상화폐 피카코인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박규리는 "피카토큰 백서에 내 사진이 올라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불법적인 코인 사업에 참여하거나 이득을 본 적 없다"며 "코인 입출금은 송 씨 요청에 따라 입고 후 바로 반환하거나 송금했을 뿐 수익을 취한 적은 없다"고 했다.
또한 자신도 피카토큰에 투자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021년 4월 비트코인을 팔아 피카토큰에 6000만 원을 투자했으나 두 달 만에 코인이 상장 폐지돼 전액 손실을 봤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규리는 송 씨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간 공개 열애했다. 송 씨는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박규리보다 12살 연하로 알려졌다.
송 씨와 교제 당시 박규리는 피카프로젝트에서 큐레이터 겸 홍보 책임자로 1년간 함께 일했다. 그는 조영남, 임하룡 등 전시회를 기획하고 홍보했으며, 홍보용 초상권 사용과 관련된 계약서도 체결했다. 이후 피카코인 사업을 시작했을 때 최고홍보책임자(CCO) 겸 어드바이저로 피카백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규리는 송 씨가 교제 당시부터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다. 2021년 송 씨의 음주운전 여파로 결별에 이르렀으며, 2년 후인 2023년에는 송 씨의 사기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박규리 측은 "당시 A의 연인이었고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본인이 수사기관의 참고인 진술을 했다"며 "참고인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규리는 "헤어진 지가 언젠데.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