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인 케이스"…이진욱X정채연 '에스콰이어', 법정물로 그려낼 다채로운 사랑[종합]
입력 2025. 07.31. 15:25:08

'에스콰이어'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이진욱과 정채연이 차가운 이성형 변호사와 따뜻한 공감형 변호사로 변신한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의 만남으로 색다른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 링크홀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감독, 배우 이진욱, 정채연, 이학주, 전혜빈이 참석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극본 박미현, 연출 김재홍)은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왜인지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다.

김재홍 감독은 "소송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케어하는 송무팀 네 사람이 케이스를 해결하면서 각자가 성장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성장 드라마"라며 "저도 조연출부터 법정드라마 작품을 2개 정도 해봤는데, 이번 작품의 대본을 받았을 때는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송 케이스의 면모가 하나하나 디테일하고 사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회차에 한 에피소드를 담아서 총 열두 개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데, 각각의 케이스가 넓은 의미에서의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세상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는데, 그 안에서 상처 받은 사람, 그리고 그 상처를 소송을 통해 보듬어주는 변호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에스콰이어'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네 인물은 법무법인 율림의 송무팀으로 뭉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변호사로 활약한다. 먼저 이진욱이 맡은 윤석훈은 송무팀 팀장이자 파트너 변호사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논리와 전략으로 사건을 돌파하는 냉철한 전략가형이다.

이진욱은 "합리적인 인물이다. 모든 것에 대한 답이 확실하고 결정이 빨라서 창의적인 논리로 냉철하게 법원에서 활약한다"며 "평소에 남들을 웃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작품에서는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평소의 모습을 감추고 캐릭터에 맞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채연은 신입 변호사 강효민으로 분한다. 강효민은 윤석훈과 반대로 열린 마음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폭풍 공감형 변호사다. 정채연은 "여러 로펌에서 눈여겨볼 정도의 뛰어난 인재지만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가끔은 서툴고 놓치고 가는 어리숙한 모습도 있다. 하지만 위기도 기회로 바꾸려고 하고 끈질긴 면모를 보이는 친구"라고 전했다.

특히 이진욱과 정채연은 작품처럼 실제로도 같은 소속사의 선후배 관계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진욱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레고 반가웠다"며 "첫 현장부터 강효민이 돼서 나타나서 너무 놀랐었다. 상대 배우가 잘하면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저도 잘하게 되는데, 첫 촬영부터 믿음직스럽게 잘해줘서 선배로서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채연 역시 "선배님을 보고 배운 점이 정말 많았다. 제가 낯가림도 살짝 있는데,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주시고 편하게 해주셨다. 상대 배우로서 편하게 해주시니 저도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진욱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극과 극 성향인 윤석훈과 신입 강효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로 이학주가 맡은 어쏘 변호사 이진우가 나선다. 이학주는 "이진우는 3년 차 변호사로, 석훈과 효민의 중간에서 분위기메이커를 맡았다. 윤석훈의 오른팔 같으면서도 후배들에게는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이날 현장에서 오랜만에 '좋은 직업의 캐릭터'를 맡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좋은 직업을 맡으면 당연히 좋다. 좋은 사무실에서 밝게 사람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윤석훈과 함께 또 다른 실세로 불리는 늦깎이 어쏘 변호사 허민정은 전혜빈이 연기한다. 전혜빈은 2022년 아들을 얻은 뒤 육아에 몰두했던 바. 지난해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이후에 '에스콰이어'로 본격 복귀를 하게 됐다. 전혜빈은 "'에스콰이어'도 단막극만큼 짧게 촬영했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잘 해주셔서 정말 시간의 오차 없이 진행됐다"면서 "짧은 봄방학이 끝난듯한 기분이다. 매일 설레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현장에 임했고, 오랜만에 복귀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났고,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전혜빈은 다채로운 허민정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외롭고 괴로웠던 과거를 깨고 늦깎이 변호사가 된 인물"이라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엄마 같은 캐릭터다. 특히 후반부에 과거가 나오면서 정말 캐릭터가 다채로워지고, 여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에스콰이어'의 전작인 '굿보이'가 최종회에서 시청률 8.1%(전국 유료 가구,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종영했던 바.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굿보이'가 성황리에 끝나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에스콰이어'는 현재 방영 중인 법정 드라마 '서초동'과 같은 요일에 편성되기까지 했다. 두 드라마 모두 법정 드라마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자연스레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김 감독은 "'서초동'은 법조타운의 이야기라면, 저희는 전국 5대 로펌인 법무법인 율림에 속한 변호사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이야기가 다를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작가님이 써주신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케이스에도 차별점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하나같이 작품에 담긴 '사랑'을 강조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전혜빈은 "변호사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들을 얼마나 세심하게 다룰 수 있는지 드라마를 통해 저도 많이 배웠다"면서 "정말 무지개 같은 드라마다. 12개 에피소드가 나오는 만큼 매 회차마다 새로운 색깔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이진욱 역시 "매 회차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성장하고, 그걸 보면서 새로운 걸 깨닫는 석훈을 보며 저도 타인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는 시선이 생겼다"면서 "드라마를 보시고 같이 타인을 이해하고 행복한 삶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스콰이어'는 오는 8월 2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