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몰랐다"는 옥주현·성시경, 결국 불법 운영 수사 불가피
- 입력 2025. 09.17. 10:41:0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불법 소속사 영업 사실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성시경도 같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형사 처벌 가능성이 높아졌다.
옥주현
옥주현이 현재 소속된 TOI엔터테인먼트와 그가 설립한 타이틀롤은 2022년부터 약 3년 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로 운영됐다.
논란이 불거진 뒤 옥주현은 바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회사 설립 초기인 3년 전 등록을 준비하며 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했으나, 이후 행정 절차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며 즉시 보완 절차를 밟아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틀 뒤 옥주현은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절차를 밟아 2025년 9월 10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신청을 마쳤고, 현재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이후 유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모든 절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빈틈없이 처리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관련 규정과 절차를 보다 철저히 준수하고, 더욱 성실하고 투명한 자세로 활동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 국민신문고에 TOI엔터테인먼트와 타이틀롤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TOI엔터테인먼트, 타이틀롤 및 대표이사 옥주현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양주북부경찰서에 고발하였음을 알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국민신문고로부터 사건을 이첩 받은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과에 배당해 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인 옥주현이 직접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로부터 며칠 뒤 성시경도 1인 기획사를 약 14년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운영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성시경은 과거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친누나가 대표로 있는 에스케이재원으로 옮겨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성시경 역시 논란이 불거진 뒤 곧바로 "당사는 2011년 2월 당시 법령에 의거해 법인 설립을 했다. 이후, 2014년 1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제정되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 시행됐다"며 "당사는 이러한 등록 의무규정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등록 절차 진행을 하지 못했다. 관련 법령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성시경도 경찰 수사를 피하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성시경 측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유는 면책이 될 수 없고 이 원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대중문화예술인과 그 주변 조직에도 예외가 없다"며 "개인 브랜드와 영향력이 매니지먼트 영업의 실체와 결합돼 있다는 특성상 본인의 이름이 사용되는 사업의 기본 준법 상태를 점검할 책임이 따른다"고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접수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넘겨받아 관련 조사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옥주현과 성시경 모두 "몰랐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사 대상이 됐다. 두 사람 모두 처벌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 만큼, 이번 사안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