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승, 백혈병 깨끗히 완치 “앞으로 제 자신 돌보며 살 것”
입력 2025. 12.23. 07:53:01

차현승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댄서 겸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차현승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완치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5년 12월 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면서 “사실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오늘 이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마음 속에는 늘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뇌출혈은? 뇌경색은? 심장도 기형이라고?”라며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미 아래로 향하고 있는 이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구나”라고 전했다.

또 “그렇다면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만큼은 늦춰보자. 마음까지 약해지면 그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다”라며 “항암 치료를 하며 겪은 고통도 처음엔 그저 힘들고, 싫기만 했다. 어느 날은 오한도 통증도 없이 유난히 편안하게 쉬고 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정기 체크를 하시다 ‘지금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며 급하게 해열제를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차현승은 “그 순간 깨달았다”라며 “‘아,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이 고통조차도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라며.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고 웃다 보니 두려움도,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제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들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라며 “관심과 응원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선미의 댄서로 얼굴을 알린 차현승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솔로지옥’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 백혈병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