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 식당, 와인 바꿔치기 논란 사과…“큰 실망 안겨드려 죄송”[공식]
입력 2026. 04.23. 21:23:59

안성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최근 불거진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모수 서울 측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사안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지난 19일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별도로 사과를 전했고 너그럽게 받아주셨지만,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춰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님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겠다”며 “모수 서울에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객 A씨의 후기 글에서 시작됐다.

A씨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모수 서울을 방문해 와인 페어링 서비스를 받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메인 디시와 함께 제공된 와인은 페어링 리스트상 ‘샤또 레오빌 바르통 생줄리앙 2000년 빈티지’였지만, 실제로는 담당 소믈리에가 2005년 빈티지 와인을 들고 와 설명하고 서빙했다.

A씨는 “당시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와인의 맛과 향이 이상해 페어링 리스트를 다시 확인했고, 기록용으로 찍어둔 사진을 보고 2005년 빈티지가 제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확인을 요청하자 소믈리에가 “2000년 빈티지 바틀이 따로 주문돼 있었다”, “바틀이 1층에 내려가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고,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소믈리에가 사진 촬영 요청 직후 잠시 자리를 비운 뒤 2000년 빈티지 바틀을 가져와 테이블에 올려놓은 점을 언급하며 “처음부터 잘못 서빙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빈티지는 매장 기준 약 10만 원가량 가격 차이가 난다”며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그것도 소믈리에가 할 만한 실수인지 의문이다. 당일 사과도 없었고 대응 방식이 무척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온라인상에서는 “단순 실수가 아닌 것 아니냐”, “고급 파인다이닝인 만큼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공식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편 모수 서울은 2023년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으나 이전 작업으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서울 이태원에서 재오픈했으며,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너 코스 가격은 1인당 42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매니지먼트 시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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