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평가는 갈렸지만 관객은 몰렸다…5일 만에 200만 돌파[셀럽이슈]
입력 2026. 07.20. 14:33:33

'호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영화 '호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7월 17일~7월 19일) 동안 '호프'는 150만 40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12만 9720명이다.

앞서 '호프'는 개봉 3일 만인 지난 17일 100만 관객을 넘어서 올해 최단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어 불과 이틀 뒤인 19일 오후 1시께 200만 고지까지 단숨에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온 마을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믿기 힘든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극장을 나선 관객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작품을 둘러싼 다채로운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2시간 3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과 일부 어색한 대사, 외계 생명체를 구현한 CG의 완성도를 지적하며 "전개가 다소 늘어진다", "대사가 몰입을 깨뜨린다"는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화 초반 마을에서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와 숲속 추격 장면은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 받고 있다. 긴장감을 극대화한 공간 활용과 카메라 워크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촬영을 맡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독보적인 연출 감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작품 속 세계관 설정과 정보가 친절하게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도 뜻밖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남긴 여러 단서와 빈틈을 두고 관객마다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서사와 관련된 토론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영화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들 또한 다양한 해석 영상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점은 오히려 '호프'의 화제성을 키우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평가와 해석이 이어지며 "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 말이 많냐",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관객들이 극장가로 발길을 이끌고 있다.

엇갈린 평가가 흥행의 기폭제가 된 가운데,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호프'가 신드롬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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