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감독, 뉴욕 아시아 영화제 액션시네마상 수상
입력 2026. 07.23. 14:23:04

'호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호프’가 북미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나홍진 감독이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서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호프’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서 센터피스 상영작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센터피스 프레젠테이션은 영화제가 초청작 가운데 주요 작품을 선정해 소개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날 상영은 ‘호프’의 북미 프리미어로 진행됐다. 상영 후에는 나홍진 감독이 직접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열려 작품의 제작 과정과 연출 의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욕 아시아 영화제는 2002년 시작된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다. 대중적인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와 장르영화까지 다양한 아시아 작품을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해왔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받았다. 해당 상은 2013년 세상을 떠난 영화제 공동 창립자이자 액션영화 애호가였던 다니엘 크래프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액션영화의 장르적 성취와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공교롭게도 수상 당일 생일을 맞은 나 감독은 관객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출발하기 전부터 이곳에 도착한 뒤까지 3일째 생일 축하를 받고 있다”라며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묵직하고 좋은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에서는 나 감독의 장편 연출작을 다시 조명하는 회고전도 마련됐다. 데뷔작 ‘추격자’를 비롯해 ‘황해’, ‘곡성’, 신작 ‘호프’까지 그의 장편 작품들이 상영되며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나 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유전’, ‘미드소마’ 등을 연출한 아리 에스터 감독과도 만나 눈길을 끌었다. 두 감독 모두 강렬한 장르적 색채와 독창적인 연출 세계로 주목받아온 만큼 이들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렸다.

북미 프리미어 이후 해외 매체와 평단의 반응도 이어졌다. 외신들은 장르의 전형적인 문법을 비트는 전개와 독창적인 외계 생명체 디자인, 정교하게 구성된 액션 시퀀스 등을 작품의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펼쳐지는 추격 장면과 대규모 액션,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의 흐름이 강렬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한 번에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그 혼란과 과잉까지 ‘호프’만의 영화적 체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자리한 호포항을 배경으로 한다.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마을 전체가 믿기 어려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절찬 상영 중.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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