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욱 감독 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개봉 잠정 연기
입력 2026. 07.28. 14:30:46

허범욱 감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배급사 측은 28일 개봉 잠정 연기와 관련된 공지를 게재했다.

배급사 측은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연출한 허범욱 감독이 지난 23일 불의의 화재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유명을 달리했다"며 "오는 8월 5일로 예정돼 있던 영화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이 잠정 연기 됐다. 배급사 측은 "추후 개봉 및 관련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관객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열정을 바치신 고(故) 허범욱 감독님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허범욱 감독이 '창백한 얼굴들'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제17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를 비롯해 세계 35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초 지난 24일 언론시사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당일 오전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지면서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허 감독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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